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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NASDAQ:NVDA)가 최근 시장 역사상 가장 인상적인 반등 중 하나를 기록했다. 2025년 초 급격한 하락 이후 불과 몇 주 만에 시가총액 1조 달러를 회복했다.
월요일 종가 기준 이 반도체 기업의 시가총액은 3.3조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4월 초 기록했던 10개월 최저치인 2.3조 달러에서 크게 반등한 수치다. 이같은 극적인 회복세는 월가가 더 이상 엔비디아 사업에 대한 위험 요인들을 우려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저비용 모델로 고성능 칩 수요가 과대 추정됐을 수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켰던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에 대한 우려도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주가 하락과 반등의 주요 내용이다.
주가 하락 배경
2025년 1월 딥시크가 서구 모델의 성능을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구현할 수 있는 AI 모델을 발표하면서 엔비디아 주가가 급격히 하락했다.
딥시크는 엔비디아의 GPU를 사용해 모델을 개발했지만 효율성을 최적화해 향후 고성능 칩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켰고, 이는 AI 칩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지배적 위치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걱정으로 이어졌다.
또한 미국의 연이은 수출 통제로 엔비디아가 중국에 최신 AI 칩을 판매하는 것이 크게 제한됐다. 그 결과 세계 2위 경제대국인 중국에서의 매출이 이전 수준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고, 이는 실적과 투자심리에 추가적인 부담으로 작용했다.
4월 2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는 엔비디아 주가에 더 큰 압박을 가했고, 결국 4월 4일 주가는 연초 이후 최저치인 94.31달러, 시가총액은 약 2.3조 달러까지 하락했다.
이것이 바닥이었고, 이후 주가는 강한 반등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반등 요인
엔비디아는 데이터센터 GPU 시장에서 약 90%의 점유율을 보유한 확고한 선두주자이며, 빅테크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되면서 주가도 반등하기 시작했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기업들이 대규모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AI 투자 둔화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
미국과 중국이 최고 수준의 관세에 대해 90일간의 유예를 합의하고 무역전쟁 우려가 완화되면서 투자심리도 개선됐다.
지난주 엔비디아가 휴메인을 포함한 여러 사우디아라비아 주요 기관들과 AI 이니셔티브 협력을 발표하면서 주가는 또 다른 상승 동력을 얻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의 인공지능 전문 자회사인 휴메인은 중동 전역에 수십만 개의 엔비디아 최신 GPU를 활용한 AI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BofA 증권의 비벡 아리아 애널리스트는 휴메인과의 거래 규모가 2025년부터 연간 20억~3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으며, 수년에 걸쳐 총 150억~200억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가 동향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한 달간 30% 이상 상승했으며, 월요일 종가 기준 135.57달러, 시가총액 3.31조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4월 초 저점 대비 1조 달러가 증가한 수준이다.
화요일 현재 엔비디아 주가는 1.53% 하락한 133.5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