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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부, 반도체 산업에 520억달러 투자…인텔 등 지분 매입 추진

2025-08-21 18:04:16
美정부, 반도체 산업에 520억달러 투자…인텔 등 지분 매입 추진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 지원을 위해 단순 자금 지원을 넘어선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520억달러 규모의 반도체지원법(CHIPS Act)의 일환으로 인텔 지분 매입을 추진 중이다. 이는 단순 보조금 지급이 아닌 기업의 실질적 소유권 확보를 의미한다.


당국은 마이크론, TSMC, 삼성전자와도 유사한 지분 거래를 검토하고 있다. 이는 미래 핵심 기술에서 미국의 역할을 확고히 하기 위한 조치다. 정부의 직접적인 기업 소유를 피해온 현대 미국 정책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움직임이다.



백악관, 반도체 매출 수익 확보 나서


정부의 전략은 소유권 확보에 그치지 않는다. 백악관은 엔비디아, AMD와 수익공유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에 따르면 정부는 중국향 첨단 반도체 매출의 15%를 확보하게 된다. 이는 중국 시장 접근권을 협상 카드로 활용하는 셈이다.


이러한 조치는 미국 기업의 경쟁력 유지와 국가안보 중심의 무역정책이라는 두 가지 목표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것이다.



국방부, 희토류 공급망 투자 확대


정부의 관심은 반도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국방부는 주요 희토류 채굴기업인 MP 머티리얼스의 최대 주주가 될 예정이다. 희토류는 반도체와 군사 장비 제조에 필수적인 원료다. 국방부는 직접 투자를 통해 위기 상황에서도 미국의 공급망이 차단되지 않도록 하려는 것이다.


시장은 초기에 이 소식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소프트뱅크의 20억달러 투자 소식과 함께 인텔 주가는 6개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런 열기는 곧 식었다. 전반적인 기술주 하락세 속에서 투자자들은 정부 지분 참여가 주주 가치를 희석시키고 경쟁 구도를 재편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전문가들 '큰 변화' 경고


증권가는 이번 조치가 단순히 한 산업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고 지적한다. 삭소뱅크의 전략가 제이콥 팔켄크론은 팬데믹 시기의 긴급 지원으로 시작된 조치가 이제 장기적인 정부 소유권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도 납세자들이 이러한 대규모 투자에 대해 정당한 수익을 받아야 한다며 이 아이디어를 지지했다.


워싱턴이 선례를 만들고 있다. 인텔 지분을 보유하려는 의지를 보인 만큼 다른 기업들도 대상이 될 수 있다. 투자자들에게 이는 자유시장 규칙이 변화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미국 정부는 더 이상 규제자 역할에만 머무르지 않고 투자자로서도 나서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자금 흐름, 기업 간 경쟁, 미국의 기술 우위 보호 방식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는 AI로 번역되어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