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분석

AMD, AI 반도체 시장서 엔비디아 추격하나...고평가 우려도 `솔솔`

2025-08-21 08:03:00
AMD, AI 반도체 시장서 엔비디아 추격하나...고평가 우려도 `솔솔`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가 데이터센터 GPU 시장을 독점하며 월가의 주목을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몇 달간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AI GPU 시장에서 영원한 2인자로 여겨졌던 AMD가 인스팅트 MI300/350 제품군으로 시장 입지를 다지기 시작했다.


이제 투자자들은 AI 반도체 시장이 진정한 2강 체제로 전환되고 있는지, 아니면 지난 4월 이후 AMD의 주가 랠리가 일시적인 공급 부족과 지나치게 낙관적인 전망에 기반한 착시 현상인지 주목하고 있다.


분명한 것은 AMD가 다시 한번 프리미엄 밸류에이션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지표에서 엔비디아보다 높은 수준이다. 밸류에이션 하락 위험이 커진 만큼 현재로서는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며 'Hold' 의견을 제시한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엔비디아와의 경쟁, 그 험난한 길

지난 1년간 AMD의 주가가 불안정한 흐름을 보였음에도, AMD는 실적과 규모 면에서 우수한 기업임이 분명하다. 다만 AI 시장의 중심에서 엔비디아와 경쟁해야 하는 '부담'이 기업 가치 평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주가 변동성을 키웠다.


엔비디아가 H100과 H200 제품군(현재는 블랙웰 아키텍처 출시)으로 AI 데이터센터 GPU 시장을 장악한 가운데, AMD는 MI300/325/355(GPU 인스팅트) 라인으로 경쟁을 시도하고 있다. 문제는 엔비디아의 통합 CUDA 생태계와 성숙한 소프트웨어가 AWS,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반면, AMD는 여전히 소프트웨어 최적화와 개발자 생태계 구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AMD는 MI300/MI355를 통해 AI 학습용 GPU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독점을 깨고, 자사 하드웨어가 하이퍼스케일러 워크로드를 대규모로 처리할 수 있음을 입증하고자 한다.


2024년과 올해 초까지 AMD 칩의 시장 전망은 불투명했다. 2024년 1분기에 출시된 MI325는 엔비디아 H100에 크게 뒤처진 과도기적 제품이었다. 하지만 최근 6월 출시된 MI355는 달랐다. MI325 대비 큰 성능 향상을 보여주며 하이퍼스케일러들로부터 더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다.


더욱 중요한 것은 엔비디아의 공급 병목 현상 시기에 출시되어 당초 예상보다 높은 평균판매가격(ASP)을 기록했다는 점이다. 이는 마진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AMD가 프리미엄 가격에도 거래를 성사시킬 수 있는 가격 결정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예를 들어 2분기 AMD의 데이터센터 매출은 MI350 채택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14% 증가한 32억 달러를 기록했다. MI308 관련 재고 상각으로 43%까지 하락했지만, 이를 제외하면 총이익률은 54%에 달했을 것이다.



AMD의 매출 전망

MI350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에 힘입어 AMD는 엔비디아와 유사한 수준의 가격 결정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인상을 시장에 주고 있다. 하이퍼스케일러들이 향후 3년간 약 5000억 달러의 설비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 엔비디아가 독식하고 있는 시장의 더 큰 몫을 차지하는 것이 비현실적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3개월 전 시장은 3분기 매출을 81.2억 달러로 전망했으나 현재는 약 6억 달러 상향된 수준이다. 4분기 매출도 당시 86억 달러에서 현재 약 91.4억 달러로 전망이 상향됐다. 종합적으로 시장은 AMD가 2025년을 330억 달러의 매출로 마감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올해 초 전망했던 23% 성장에서 28% 성장으로 상향된 수치다.


장기적으로 현재 2027년까지의 연평균성장률(CAGR) 전망치는 19%로, 2025 회계연도 초의 17.7%에서 상승했다. 큰 변화로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하향 조정된 실적 전망을 상쇄하기에 충분했으며, 이는 4월 이후 세 자릿수 성장을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된다.


연초 주당순이익(EPS)은 향후 3년간 49%의 CAGR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현재는 37.8%로 하향됐다. 이는 2024년 3분기부터 2025년 1분기까지 AMD 주가가 50% 가까이 하락한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앞으로는 예상보다 강한 매출 성장세가 높은 평균판매가격을 반영하며 더 나은 마진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EPS 전망이 보수적으로 설정되어 있음을 시사하며, 지난 3개월간 이미 일부 반영되었음에도 장기적인 재평가 여지를 제공한다.



프리미엄과 기대치의 교차점

최근 AMD와 주가의 긍정적 흐름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은 45.4배로 업계 평균 대비 95% 높은 수준이며, GPU와 AI 데이터센터 시장의 확실한 선두주자인 엔비디아의 41.7배보다도 높다. AMD의 장기(3-5년) EPS CAGR 30.8%를 적용해도 PEG 비율은 1.5배로, 엔비디아의 1.4배(컨센서스 장기 EPS CAGR 29.8% 기준)를 상회한다.


엔비디아가 명확한 경쟁우위를 보유하고 있고 이미 높은 수준임에도 AMD와 비슷하거나 더 큰 규모의 수익성 성장 잠재력을 제공하는 상황에서, AMD가 엔비디아보다 프리미엄을 받고 거래되는 것에 대해 강한 매수 의견을 제시하기는 어렵다.


다만 단기에서 중기적으로 볼 때, 최근 AMD 주가 반등은 특히 매출 성장과 마진 개선 측면에서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를 적절히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AMD 주식 투자의견

애널리스트들의 컨센서스는 대체로 긍정적이다. 36명의 애널리스트 중 24명이 매수 의견을, 11명이 중립 의견을 제시했으며 매도 의견은 없다. 최근 실적 발표 이후 여러 애널리스트들이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음에도, AMD의 평균 목표주가는 183.45달러로 향후 12개월간 약 10%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AMD를 Hold로 보는 이유

MI350이 엔비디아 칩과 경쟁할 수 있음을 보여주며 최근 주가 반등을 이끈 가운데 투자자 심리가 크게 개선됐다. 상향 조정된 전망은 더욱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하지만, 현 시점에서 추가 상승 여력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 밸류에이션이 매우 높은 수준이며 멀티플 하락 위험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 수준에서 안전마진이 부족한 만큼 매수 포지션을 취하기는 어려워 AMD에 대해 'Hold' 의견을 제시한다.

이 기사는 AI로 번역되어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