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임의원, 유나이티드헬스 첫 주식투자로 45% 손실

의회 의원들의 주식거래 활동이 개인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일부 공개된 거래에서 막대한 수익과 잠재적 이해상충, 그리고 위험신호가 포착됐다.

한 신임 의원은 재임 중 주식거래가 모두가 생각하는 것처럼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주요 내용

현재 의회 의원들은 45일 이내에 공시하는 조건으로 주식과 옵션을 매매할 수 있다. 이는 의회에서 통과될 예정인 P.E.L.O.S.I. 법안으로 종료될 수 있다.

마조리 테일러 그린(공화-조지아) 의원이 2025년에 수백 건의 거래를 공시한 반면, 존 맥과이어(공화-버지니아) 의원은 이제 막 거래를 시작했다.

2025년 1월 취임한 맥과이어 의원은 벤징가 정부거래 페이지에 따르면 단 한 건의 주식거래만 했다.

4월 10일, 맥과이어 의원은 미국 최대 건강보험사 중 하나인 유나이티드헬스 그룹 주식을 1,000달러에서 15,000달러 사이에서 매수했다.

이 매수는 맥과이어 의원이 하원 감독책임위원회 산하 의료금융서비스 소위원회 위원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거래 시점은 최악이었다. 회사가 실적 가이던스를 철회하고 앤드류 위티 CEO의 사임을 발표한 분기 실적 발표 직전에 매수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또한 법무부가 이 회사의 메디케어 사기 혐의를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건강보험사는 조사 통보를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맥과이어 의원이 매수한 4월 10일 유나이티드헬스 그룹 주가는 580.00달러에서 601.88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오늘 주가는 321.50달러로 4월 10일 이후 44.6%에서 46.6% 하락했다.

맥과이어 의원이 공시한 최대치인 15,000달러어치를 매수했다고 가정하면, 현재 포지션 가치는 8,010달러에서 8,310달러 사이일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 영향

맥과이어 의원의 거래는 의회 의원들이 주식과 옵션 거래에서 큰 수익을 내는 대신 손실을 보는 새로운 시대를 예고할 수 있다.

2024년 많은 의회 의원들이 S&P 500 지수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은 남편 폴 펠로시가 대형 기술주에 대한 내가격 옵션을 자주 매수하면서 거래 활동이 가장 주목받는 의원이었다.

조시 홀리 상원의원(공화-미주리)은 의회 의원들의 개별 주식 거래나 보유를 금지하는 법안을 재발의했다.

이 법안은 '선출직 지도자의 증권 및 투자 소유 방지법(PELOSI Act)'으로 알려져 있으며, 주요 단어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든 이름이다. 이는 펠로시를 겨냥한 것이다.

홀리의 법안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러한 금지를 지지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재발의됐다.

펠로시가 거래로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지만,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 모두 재임 중 주식과 옵션 매매로 수익을 내고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일부 거래는 의심스러운 타이밍이거나 소속 위원회와 연관되어 있다.

2024년 의회 최고 수익 거래자 명단에는 공화당 의원 6명과 민주당 의원 4명이 포함됐다.

맥과이어 의원이 2025년 의회 최고 수익 의원 명단에 오르려면 더 많은 주식을 매수하거나 유나이티드헬스 그룹 주가가 크게 회복되기를 바라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