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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가 국가부채 증가로 잠재적 위기에 직면하면서 경제학자들과 증권가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요 내용
도이체방크의 짐 리드는 미국의 재정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미국의 재정 미래에 대한 신뢰가 점진적으로 침식되는 현상을 '천 개의 칼날에 의한 죽음'으로 표현했다.
리드의 이러한 발언은 미국이 지난 금요일 마지막 남은 트리플A 등급을 상실한 것에 대한 반응으로 나왔다. 그는 이번 신용등급 하락이 취약한 부채 지속가능성에 더 큰 압박을 가하며 재정적 어려움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디스의 신용등급 강등에 대해 리드는 "부채 지속가능성이라는 댐을 향해 나쁜 재정 소식이 물방울처럼 계속 떨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현재 36.2조 달러를 초과한 미국의 국가부채는 경제학자들 사이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들은 부채와 이자 비용이 계속 증가하는 상황에서 경제가 이러한 지출 수준을 감당할 만큼 빠르게 성장하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시장 영향
무디스가 최근 미국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1로 하향 조정한 것은 이러한 우려를 반영한다. 무디스는 미국의 상당한 경제적, 재정적 강점이 더 이상 재정 지표의 악화를 상쇄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무디스의 이번 강등은 피치와 S&P 글로벌의 선례를 따른 것으로, 이로써 미국은 3대 신용평가사 모두로부터 최고 등급인 '트리플A' 등급을 잃게 됐다. 이에 대한 전문가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미국 정부 부채에 대한 우려를 일축하며, 현재의 재정 상태를 바이든 행정부의 지난 4년간의 지출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설립자 레이 달리오는 이번 강등이 미국 부채 보유의 실제 위험을 크게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펀드스트랫의 톰 리는 이번 강등을 '무의미한 사건'으로 평가하며 투자자들에게 주식 매수를 권장했다.
이번 신용등급 강등과 증가하는 국가부채는 미국 경제와 글로벌 위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위기에 대한 정부의 대응이 미국의 재정적 미래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내각은 국가부채 문제를 인정하고 있으며, 트럼프는 '골드카드' 비자 계획의 수익금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한편 정부효율성부(DOGE)는 비용 절감과 운영 효율성 개선을 우선순위로 두고 있다.
한편 월가는 이전의 거짓 경보 이후 신용등급 강등에 덜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으며, 특히 강력한 기술주 실적, 안정적인 소비 지출, 완화되는 인플레이션 등이 투자자들에게 낙관적인 이유를 제공하고 있다.
무디스의 강등 이후 SPDR S&P 500 ETF Trust(NYSE:SPY)는 0.23% 하락했고, Invesco QQQ Trust, Series 1(NASDAQ:QQQ)은 0.24%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