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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가 이스라엘 정부와의 계약을 둘러싼 직원들의 항의가 확산되는 가운데 내·외부 이메일을 차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내용
직원 주도 항의 단체인 '노 애저 포 아파르트헤이트(NOAA)'에 따르면, 수십 명의 MS 직원들이 제목이나 본문에 '팔레스타인', '가자' 또는 '제노사이드'라는 단어가 포함된 이메일이 일시적으로 차단되는 것을 발견했다고 더버지가 보도했다.
NOAA 관계자들은 '이스라엘'이나 'P4lestine'과 같이 변형된 철자는 이러한 차단 조치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MS는 정치적 성향이 강한 대량 메시지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이메일 제한을 실시했다고 인정했다.
MS의 대변인 프랭크 쇼는 "업무와 관련 없는 주제로 다수의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정치적 이슈에 관심 있는 직원들을 위한 별도의 포럼이 마련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 영향
이번 검열 논란은 MS 빌드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대규모 항의 시위가 발생한 시점과 맞물려 있다.
월요일에는 직원 조 로페즈가 사티아 나델라 CEO의 기조연설 중 "애저가 이스라엘의 전쟁 범죄를 지원하고 있다"고 항의하다 해고됐다. 로페즈는 이스라엘과 MS의 관계에 대한 대량 이메일을 발송한 후 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한 주 동안 팔레스타인 출신 기술자와 전직 직원 2명의 추가 항의가 이어졌다.
지난달에도 한 MS 직원이 회사 창립 50주년 행사에서 MS를 "전쟁 부당이득자"로 지목하며 시위를 벌인 바 있다.
MS는 이스라엘 정부와의 계약 관계는 인정하면서도, 자사의 기술이 가자지구 주민들을 해치는 데 사용됐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주가 동향
MS 주가는 수요일 1.22% 하락했으며, 시간외 거래에서도 0.060% 추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