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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관련 비밀 브리핑 거부 이후 백악관 정부효율화부서(DOGE) 역할을 축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내용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 스티브 배넌은 애틀랜틱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이를 머스크의 전환점으로 지적했다. 배넌은 "그 순간을 느낄 수 있었다. 모든 것이 바뀌었다. 열기가 식었다"며 연방정부 내 머스크의 영향력에 대한 우려를 언급했다.
머스크는 애틀랜틱의 보도에 대해 X(구 트위터)에 슬픈 이모티콘을 게시하며 DOGE 내 자신의 역할과 관련한 언론의 편향성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결정은 트럼프가 테슬라(NASDAQ:TSLA) CEO가 중국 관련 기밀 브리핑을 받을 것이라는 뉴욕타임스의 3월 보도를 '가짜뉴스'로 일축한 이후 나왔다. 당시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을 통해 "말도 안 된다. 중국은 전혀 언급되거나 논의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의 미중 전쟁 관련 브리핑 예정 보도는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 윤리적, 국가안보적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배넌은 관료들이 머스크에게 직접 문제를 제기하거나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대신 언론에 우려를 유출한 것은 머스크가 지나친 영향력을 행사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시장 영향
트럼프 행정부 내 머스크의 영향력 감소는 이미 한동안 논의되어 왔다. 트럼프의 연설, 소셜미디어 게시물, 백악관 브리핑, 모금 이메일에서 머스크 언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부처 전반의 대규모 감축을 추진해온 DOGE에서 핵심적 역할을 해온 머스크는 최근 테슬라, 스페이스X, X에 더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주 초에는 정치 기부금도 줄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럼에도 머스크는 최근 트럼프의 중동 순방에 동행했으며, 수요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트럼프와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과의 회담에도 참석했다.
머스크의 역할 축소에도 불구하고 백악관은 DOGE의 임무가 "확실히 계속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한편 머스크의 오랜 비판자인 배넌은 뉴럴링크 프로젝트와 관련해 머스크를 "기술봉건주의자"라고 지칭하며 "뇌칩을 통한 사탄주의"라고 비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