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중국 수출규제 타격 vs 중동 계약 호재...1분기 실적 발표 앞두고 주가 향방은

엔비디아(NASDAQ:NVDA)의 H20 AI칩 수출 제한으로 1분기 실적 전망이 하향 조정됐으나, 최근 중동에서 체결된 계약들이 2분기 가이던스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내용

T3 라이브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H20 AI칩 수출 제한으로 55억 달러의 타격을 입으면서 수년 만에 처음으로 실적 전망이 하향 조정됐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사우디-미국 투자포럼에서 AI에 중점을 둔 중동 지역 계약을 잇달아 체결하면서 2분기 전망이 개선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 계약에는 사우디아라비아 휴메인과의 1만8000개 블랙웰 칩 판매가 포함된다. 또한 미국은 UAE와 대규모 AI 캠퍼스 구축을 위해 협력하고 있으며, 엔비디아도 이에 참여한다.

오라클(NYSE:ORCL)은 오픈AI의 텍사스 데이터센터용으로 400억 달러 규모의 엔비디아 칩을 구매할 예정이다.

시장 영향

BofA증권의 비벡 아리아 애널리스트는 중국향 고성능 H20 칩 판매 제한으로 인한 55억 달러 규모의 재고 상각으로 엔비디아의 매출총이익률이 71%에서 58%로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주당순이익(EPS)을 컨센서스 대비 16% 낮은 0.74달러로 끌어내릴 수 있다. 엔비디아는 H20 금지로 2026 회계연도 매출이 150억 달러 감소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러한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BofA는 엔비디아에 대해 '매수' 의견과 160달러의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이는 22%의 상승여력을 시사한다.

기술적 분석

단순이동평균선 분석에 따르면, 금요일 종가 131.29달러는 20일, 50일, 200일 이동평균선을 상회했다.

상대강도지수(RSI)는 63으로 중립이지만 과매수 구간인 70에 근접하고 있다. 모멘텀 지표인 MACD는 12일 지수이동평균선이 26일선을 상회하며 강세 신호를 보이고 있다.

실적 전망

벤징가 프로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1분기 주당순이익이 전년 대비 43% 증가한 0.88달러, 매출은 65% 증가한 434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가 동향

엔비디아 주가는 금요일 1.16% 하락 마감했다. 연초 대비 5.08% 하락했으나, 전년 대비로는 15.27% 상승했다. 화요일 장전에는 2.7% 상승세를 보였다.

벤징가 엣지 주식 순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단기, 중기, 장기적으로 강한 가격 추세를 보이고 있다. 모멘텀 순위는 견고했으나, 밸류에이션 순위는 하위 6.61%로 저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