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주가 하락...트럼프 행정부 중국 기술기업 제재 강화 추진

엔비디아(NASDAQ:NVDA) 주가가 금요일 하락세를 보였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기술 기업에 대한 새로운 수출 제한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주요 내용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번 규제안은 기존 제재 대상인 기업목록(Entity List)과 군사 최종사용자 목록에 포함된 기업들의 자회사까지 제재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새로운 규제는 제재 대상 중국 기업들이 현재 규제를 받지 않는 관계사를 통해 사업을 지속하는 허점을 막기 위한 것이다. 이 정책은 50% 지분 보유 기준을 적용할 예정이며, 이르면 6월 중 발표될 수 있다. 다만 구체적인 시기와 대상 기업은 아직 검토 중이다. 미국 당국은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hangxin Memory Technologies)와 중국 반도체 제조업체 SMIC의 일부 부문을 제재 대상 기업 목록에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 연관되어 있고 해외 시장에서 상당한 매출을 올리고 있는 엔비디아와 같은 반도체 기업들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최근 트럼프가 중국이 무역 합의를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중국이 핵심 광물 수출을 제한하면서 미중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엔비디아 주가 하락은 반도체 기업들의 중국 시장 접근성에 대한 수출 통제 강화 영향과 미중 기술 정책을 둘러싼 전반적인 불확실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

주가 동향

엔비디아 주가는 벤징가 프로에 따르면 글 작성 시점 기준 2.95% 하락한 135.0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