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비우스그룹, 10억달러 전환사채 발행에 주가 하락

AI 인프라 기업 네비우스그룹(NASDAQ:NBIS)의 주가가 월요일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회사가 10억달러 규모의 비공개 전환사채 발행을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주요 내용

네비우스는 총 10억달러 규모의 무담보 전환사채를 2개 트랜치로 나눠 발행한다고 밝혔다. 2029년 만기 5억달러(금리 2%)와 2031년 만기 5억달러(금리 3%)로 구성된다.

이번 전환사채는 적격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발행되며, 30일간의 매각제한 기간이 적용된다. 채권 발행 및 결제는 6월 5일경 완료될 예정이다. 회사는 조달 자금을 컴퓨팅 파워 확충과 데이터센터 확장 등 사업 성장에 투자할 계획이다.

네비우스그룹의 아르카디 볼로즈 CEO는 "10억달러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에 성공했다는 것은 또 하나의 중요한 이정표이며, 투자자들이 우리 사업에 대해 깊은 신뢰를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24년 12월 7억달러 규모의 주식 발행 이후 우리는 글로벌 AI 인프라를 빠르게 확장해왔다. 이번 추가 자금 조달로 성장 속도를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며 "2026년 매출 기회가 증가하고, 중기적으로는 수십억달러 규모의 고수익 사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네비우스는 최근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의 투자회사인 베조스 익스페디션스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며 주목을 받았다. 또한 엔비디아도 지난 12월 7억달러 규모의 투자에 참여한 바 있다.

네비우스는 지난달 발표한 1분기 실적에서 385%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으며, 분기말 기준 현금성 자산은 약 14.5억달러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월요일 "견고한 재무상태와 낮은 이자 부담으로 매출 성장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며, 이를 핵심 사업에 재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가 동향

벤징가 프로에 따르면 네비우스그룹의 주가는 월요일 발표 당시 3.4% 하락한 35.50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