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그니피센트7, 5월 시총 2조달러 급증...역대급 실적 기록

매그니피센트7이 2025년 5월 시장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이들 기업은 수년래 최고의 월간 실적을 기록하며 시가총액이 1조7500억 달러 급증했다.

엔비디아, 테슬라, 메타플랫폼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닷컴, 알파벳, 애플로 구성된 라운드힐 매그니피센트7 ETF(NASDAQ:MAGS)의 시가총액은 5월 말 기준 16조73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한 달 전 대비 1조7500억 달러 증가한 수치다.

엔비디아가 24.2% 상승하며 선두를 달렸다. AI 경쟁의 핵심 기업인 이 반도체 제조사는 2024년 5월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며 시총이 6390억 달러 증가했다.

테슬라는 21.5% 상승하며 시총이 2070억 달러 늘었고, 메타플랫폼스는 19.4% 상승하며 2420억 달러가 증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6.8% 상승하며 4840억 달러의 시총 증가를 기록했다.

아마존은 10.7% 상승하며 2190억 달러, 알파벳은 5.3% 상승하며 1520억 달러의 시총이 증가했다.

애플은 유일하게 5월에 6% 하락하며 시총이 1923억 달러 감소했다. S&P 500이 6%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2018년 이후 최악의 상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다만 과거 패턴을 볼 때 이러한 하락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골드만삭스의 라이언 해먼드 애널리스트는 실적 호조와 방어적 매력을 근거로 매그니피센트7이 이번 여름 시장 수익률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먼드는 월요일 보고서에서 "슈퍼캡 테크 기업들이 '방어적 성장 대용'으로 작용할 것이며, 이는 현재와 같은 불확실한 시기에 투자자들이 원하는 바로 그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그룹이 2023년 3분기 이후 최고의 분기별 주당순이익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라운드힐 매그니피센트7 ETF를 운용하는 라운드힐 인베스트먼트의 데이비드 마자 CEO도 낙관적인 견해를 보였다.

마자는 "이들 기업은 미래 채택을 기대하는 투기적 베팅이 아니다. 실물 경제의 인프라이자 글로벌 소비자들의 생활필수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 수요, AI, 클라우드 컴퓨팅, 자동화 등의 테마에 대한 노출도가 전통적인 필수소비재나 유틸리티 섹터보다 더 탄력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야르데니 리서치의 에드 야르데니 대표는 지난주 이메일 논평에서 S&P 500의 선행 주가수익비율이 4월 초 18.0배에서 5월 말 21.5배로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상승의 대부분이 매그니피센트7에서 비롯됐으며, 이들의 그룹 밸류에이션이 21.9배에서 27.4배로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주요 기술주에 대한 강한 투자자 수요를 보여주는 동시에 과도한 고평가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