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큐반, 머스크의 `중도 정당` 창당 제안에 지지 표명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와 마크 큐반이 늘 의견이 일치하지는 않았지만, '샤크탱크'의 큐반이 테슬라 CEO의 새로운 정당 창당 제안에 호응했다.

주요 내용

머스크는 목요일 자신의 X 플랫폼 2억2천만 팔로워들에게 "미국에서 실제로 중도에 있는 80%를 대표하는 새로운 정당을 만들 때가 되지 않았나"라고 물었다.

큐반은 이 설문에 체크마크 이모지 3개로 답변하며, 다양성 정책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싸고 수개월간 머스크와 설전을 벌였음에도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전 '샤크탱크' 투자자인 큐반은 2024년 친기업 성향을 내세운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를 지지했으며, 제3정당에 대한 자신의 구상도 내비친 바 있다. 2024년 3월 블룸버그 오리지널과의 인터뷰에서 큐반은 정치 입문 가능성에 대해 "절대 안 된다고 말할 수 없다"면서도 그런 일을 하기에는 "나이가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스트플러스드럭스의 설립자인 큐반은 미국의 양당제를 오랫동안 비판해왔으며, 한때 "정치적 양당 독점이 우리가 당파적이 된 핵심 이유"라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시장 영향

머스크와 트럼프는 격렬한 공개 논쟁을 벌이고 있으며, 이로 인해 테슬라(NASDAQ:TSLA)는 지난 1년간 두 번째로 큰 단일 거래일 주가 하락을 기록했다. 테슬라 CEO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하나의 아름다운 법안'을 "거대하고 터무니없는... 혐오스러운 폐단"이라고 비난하며, 이것이 재정적자를 폭발시키고 결국 "경기 침체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첫 포문을 열었다.

경제학자 피터 쉬프와 다른 재정 보수주의자들은 신속하게 머스크의 비판에 동조하며, 공화당의 위선이라고 보는 것을 지적한 테슬라 CEO를 칭찬했다. 이러한 공격은 두 사람의 한때 우호적이었던 관계와 극명한 대조를 이루며, X 플랫폼에서 실시간으로 전개된 이례적으로 개인적인 충돌의 무대를 마련했다.

트럼프는 머스크가 "트럼프 망상증"에 걸렸다고 비난하며, 법안이 전기차 인센티브를 축소했기 때문에 머스크가 태도를 바꿨다고 주장했다. 이는 그들의 "훌륭했던" 우정이 끝날 수 있다고 한탄하며 한 발언이었다. 머스크는 의회가 자신을 포함한 누구도 읽기 전에 1,100페이지에 달하는 법안을 한밤중에 통과시켰다고 주장하며, 의원들에게 "혐오스러운 돈 낭비 조항들"을 삭제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