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드림라이너 여객기 인도 아메다바드 공항 이륙 직후 추락...보잉 주가 7% 급락

에어인디아 소속 보잉787-8 드림라이너 여객기가 12일(현지시간) 인도 아메다바드 공항 인근에서 추락했다. 사고 당시 여객기에는 242명의 승객이 탑승하고 있었다. 이 여객기는 아메다바드에서 런던 개트윅 공항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주요 내용

에어인디아 AI171편은 사르다르 발라바이 파텔 국제공항에서 이륙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최대 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보잉 787 드림라이너는 도시의 메가니 지역에 추락했다. 메가니나가르 인근 다르푸르 지역에서 짙은 연기가 목격됐으며, 이는 런던행 장거리 비행을 위해 적재된 대량의 연료로 인한 대형 화재로 추정된다. 현장에는 긴급구조대와 소방대가 출동했다.

보잉은 벤징가에 "초기 보고를 인지하고 있으며 추가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 영향

이번 사고는 보잉이 직면한 최근의 도전과제를 가중시켰다. 2024년에는 대한민국 제주항공이 운항하던 보잉 737-800기가 추락해 181명의 승객 중 179명이 사망했다. 이는 보잉의 안전성에 대한 심각한 의문을 제기했으며, 같은 해 주가가 30% 하락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지난 5월, 미 법무부는 346명의 목숨을 앗아간 737 MAX 항공기 두 건의 추락사고와 관련된 보잉에 대한 형사 사기 혐의를 기각하기로 했다. 이는 보잉과 법무부 간의 합의에 따른 결정이었다.

2013년 1월에는 리튬이온 배터리 관련 안전사고로 인해 전 세계 보잉 787 드림라이너 기종이 운항 중단됐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긴급 감항성 지시를 내려 항공사들이 배터리의 안전성을 입증한 후에야 운항을 재개할 수 있도록 했다. 유럽, 일본 등 다른 지역의 항공당국도 이에 동참해 전 세계 8개 항공사가 운영하던 모든 드림라이너의 운항을 중단시켰다. 보잉은 787의 안전성을 주장하면서도 규제기관 및 항공사들과 협력하여 배터리 시스템을 재설계하고 방화 격리장치를 추가하는 등 기술적 해결책을 마련했고, 약 3개월 후 운항이 재개됐다.

목요일 장전 거래에서 보잉 주가는 7.2% 하락했다. 연초 이후 현재까지는 24.51%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