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여객기 참사 유일 생존자 기적의 탈출…"살아남은 이유 모르겠다"

영국인 승객이 인도에서 발생한 대형 여객기 참사에서 유일하게 생존해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홀로 걸어나온 생존자

BBC 뉴스에 따르면 비슈와슈쿠마르 라메시는 런던행 에어인디아 보잉(NYSE:BA) 787-8 드림라이너 11A 좌석에 탑승했다가 아메다바드 공항 이륙 직후 발생한 사고에서 기적적으로 생존했다. 이 사고로 최소 200명이 사망했다.

그의 형제 나얀 쿠마르 라메시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동생이 유일한 생존자이며 아직도 사고를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동생은 자신이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모르겠다고 했으며, 함께 탑승했던 다른 형제 아제이의 생사를 가장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메다바드 경찰청장은 ANI 통신에 11A 좌석의 유일한 생존자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확인했다. 경찰청장은 또한 204구의 시신이 수습됐으며, 지상에서 41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사고 현장 영상에는 비슈와슈쿠마르 라메시가 연기가 피어오르는 배경 속에서 구급차로 이송되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는 이후 병원에서 인도 내무장관과 면담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탑승객 명단에는 인도인 169명, 영국인 53명을 비롯해 포르투갈과 캐나다 국적자들이 포함됐다.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보잉 주가 급락

드림라이너 사고 여파로 보잉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 상승세를 타던 보잉 주가는 목요일 약 5% 하락하며, 연초 이후 13% 상승했던 랠리가 중단됐다.

최근 RBC와 TD 코웬이 목표가를 230달러로 제시하고 뱅크오브아메리카가 매수 의견으로 상향 조정하는 등 증권가의 낙관적 전망이 이어졌었다. 보잉은 중국향 737 MAX 인도 재개와 카타르항공과의 960억 달러 규모 계약 체결로 상승 모멘텀을 확보했었다.

FAA는 계속해서 보잉의 생산량을 제한하고 있으며, 모든 737 MAX 기종에 대해 인도 전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