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분석
  • 메인
  • Benzinga

텐센트뮤직, 시말라야 인수로 차량용 오디오 시장 공략 나서

Bamboo Works 2025-06-18 21:43:30
텐센트뮤직, 시말라야 인수로 차량용 오디오 시장 공략 나서

숏폼 동영상이 대세인 가운데 텐센트뮤직이 최근 인수를 통해 장편 오디오 콘텐츠 시장에서 전략적 입지를 강화했다.


주요 내용


  • 텐센트뮤직, 중국 최대 오디오 플랫폼 시말라야 인수에 12.6억 달러 투자
  • 시말라야, 테슬라와 니오 등 80개 이상 자동차 제조사에 차량용 오디오 서비스 제공 중

동영상이 지배하는 현재 미디어 환경에서 팟캐스트나 오디오북과 같은 오디오 포맷의 쇠퇴를 예측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는 평가다.


중국 최대 온라인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인 텐센트뮤직엔터테인먼트그룹(TME.US; 1698.HK)은 지난주 시말라야 인수 계획을 발표하며 오디오 포맷에 대한 강한 신뢰를 보여줬다. 이번 인수로 장편 오디오 부문의 중요한 공백을 메울 것으로 기대된다.


텐센트뮤직은 히말라야라는 의미의 시말라야 인수를 위해 현금과 자사 지분 5.2%에 해당하는 주식을 지급할 예정이다. 시말라야가 특정 실적 목표를 달성할 경우 창업주 주주들에게 텐센트뮤직 총 발행주식의 0.37%에 해당하는 추가 주식이 지급된다.


시말라야는 거래 완료 후 일부 사업 구조조정을 진행하되, 현재의 브랜드와 제품 운영의 독립성을 유지하고 핵심 경영진과 전략적 발전 방향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말라야의 위지안준 창업자와 천샤오위 공동CEO는 내부 서한을 통해 "단독으로 경쟁하기보다는 자원을 공유하고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해 사용자 경험과 콘텐츠 제작자의 수익 개선에 더 많은 에너지를 쏟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2013년 출범한 시말라야는 중국의 대표적인 온라인 오디오 플랫폼으로, 한때 기업가치가 50억 달러에 달했다. 2021년 5월 뉴욕 상장을 시도했으나 디디추싱의 상장 폐지 사태 이후 중국의 데이터 보안 규제 우려로 철회했다. 이후 홍콩 상장을 세 차례 시도했으나 모두 무산됐다.


시말라야는 2023년 기준 중국 온라인 오디오 시장 매출의 25%를 차지했다. 지난해 총 사용자 수가 6억 명을 넘어섰으며, 월간 활성 모바일 사용자는 3.18억 명으로 중국 최대 온라인 오디오 플랫폼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31.7억 위안(4.4억 달러)의 누적 손실을 기록했으나, 2023년에는 대규모 인력 감축과 마케팅 비용 절감을 통해 37.4억 위안의 흑자를 달성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전체 직원의 약 40%에 해당하는 1,705명을 감축했다.


구조조정 이후 매출 성장률은 2021년 43.7%에서 2023년 1.7%로 둔화됐고, 구독 매출 성장률도 15.9%에서 8.4%로 하락했다. 모바일 사용자 증가율 역시 24.4%에서 3.9%로 급감해 수익성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차량용 오디오 시장 진출


텐센트뮤직은 2023년 자체 펭귄FM 서비스를 중단했고, 2021년 인수한 '레이지맨' 오디오북 플랫폼은 웹소설에 국한된 제한적인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인수로 520만 개 이상의 오디오북과 24만 개의 팟캐스트 쇼를 확보하며 장편 오디오 부문의 약점을 크게 보완하게 됐다.


시말라야는 테슬라와 니오를 포함한 80개 이상의 자동차 업체에 차량용 오디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텐센트뮤직의 차량용 오디오 시장 진출도 가능해졌다. 시말라야의 방대한 콘텐츠 라이브러리는 텐센트뮤직이 개발 중인 스마트 차량용 플랫폼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텐센트뮤직은 올해 1분기에 전년 대비 8.7% 증가한 73.6억 위안의 매출과 22.8% 증가한 22.3억 위안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다만 월간 활성 사용자가 2,000만 명 감소한 것이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숏폼 동영상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틱톡의 모기업 바이트댄스도 오디오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바이트댄스의 노벨FM은 무료 서비스 모델로 급성장하며 저가 오디오북 시장에서 입지를 다졌다. 또한 '틱톡 듣기' 기능으로 숏폼 동영상을 오디오로 변환해 전통적인 오디오 플랫폼의 트래픽을 분산시켰다.


텐센트뮤직의 미국 주식은 인수 발표 당일 8% 상승 출발했으나 이후 하락해 0.92% 하락으로 마감했고, 홍콩 주식도 1.43% 하락했다. 이는 과거 반독점 규제 이슈와 이번 인수에 대한 유사한 심사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CICC는 이번 거래가 텐센트뮤직의 콘텐츠 다양화와 유료 사용자 서비스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홍콩 주식 목표가 80홍콩달러, 미국 주식 목표가 20.70달러를 유지하며 '아웃퍼폼'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텐센트뮤직의 주가수익비율(P/E)은 약 21.8배로 넷이즈클라우드뮤직(9899.HK)의 28.9배보다는 낮지만 적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시말라야의 풍부한 콘텐츠 라이브러리와 크리에이터 커뮤니티, 차량용 오디오 연결성의 성공적인 통합은 기업의 새로운 성장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된다.

이 기사는 AI로 번역되어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