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7자매` 중 1곳, 2030년 시총 40위권서 탈락할 수도

2030년 기술기업 순위는 신흥 기업의 부상뿐 아니라 기존 기업의 쇠퇴로 인해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코이핀이 X(옛 트위터)에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코투 매니지먼트가 최근 발표한 시가총액 1조 달러 기업 전망에서 산업 전반에 걸쳐 가치 창출 방식의 변화가 감지됐다.

주목할 만한 점은 알파벳(나스닥:GOOG)(나스닥:GOOGL)과 애플(나스닥:AAPL)이 상위 40위권에서 제외됐다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제외가 아니다.

두 기업 모두 미래 성장을 제한할 수 있는 구조적 과제에 직면해 있다. 특히 알파벳의 경우 생성형 AI가 자사의 핵심 사업인 검색과 광고 사업을 위협하면서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

CNBC는 알파벳이 AI 야망을 실현하는 데 필요한 데이터센터 등 기술 인프라 구축과 유지에 필수적인 자재 비용 상승으로 인한 역풍에 직면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기업들의 예산 긴축으로 인한 광고 지출 감소가 간접적인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픈AI와 같은 경쟁사들은 이미 사용자의 정보 상호작용 방식을 재정의하고 있다.

여전히 수익성이 높은 애플은 아이폰 이후 획기적인 혁신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하드웨어 시장 포화와 중국 관련 공급망 리스크가 투자자들의 신뢰를 지속적으로 약화시키고 있다.

반면 엔비디아(나스닥:NVDA), 테슬라(나스닥:TSLA), 오픈AI, 스페이스X 같은 신흥 기업들은 현재 수익뿐 아니라 AI, 에너지, 자동화, 우주 등 미래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비트코인(CRYPTO: BTC)이 상위 3위권에 포함된 것은 또 다른 트렌드를 보여준다. 즉 암호화폐가 제도권에서 정당한 가치 저장 수단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점이다.

시장은 더 이상 실적만 보상하지 않는다. 혁신성과 확장성, 그리고 비전에 베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