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긴장 고조에 암호화폐 폭락...비트코인·XRP·도지코인 2개월래 최저

글로벌 긴장 고조와 미국-이란 갈등으로 암호화폐 시장이 큰 타격을 받았다.

주요 내용

비트코인(CRYPTO: BTC)이 10만 달러 선이 무너진 가운데 XRP와 도지코인은 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요일 아침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으며, XRP와 도지코인 가격도 2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이번 암호화폐 가격 하락은 이스라엘-이란 분쟁에 대한 미국의 개입 여파로 발생했다. 토요일 늦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드나이트 해머' 작전의 일환으로 미군이 이란의 핵시설 3곳을 폭격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5월 초 이후 최저치인 9만9843달러를 기록 중이다. 주요 암호화폐인 이더리움(CRYPTO: ETH)도 10% 이상 하락해 2171달러를 기록하며 큰 타격을 받았다.

XRP, 솔라나(CRYPTO: SOL), 도지코인(CRYPTO: DOGE) 등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도 하락세를 보이며 2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의 청산이 가속화되어 지난 24시간 동안 9억4900만 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됐다.

이더리움이 약 3억6900만 달러로 가장 많은 청산액을 기록했고, 비트코인이 2억4200만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최근의 지정학적 불안으로 암호화폐를 포함한 글로벌 금융시장에 불확실성이 확산됐다.

이러한 혼란 속에서 예측 시장 미리어드 사용자들은 비트코인 가격 전망에 대해 더욱 비관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비트코인이 9만5000달러 아래로 떨어질 확률을 65%로 전망했다.

현재 상황은 암호화폐의 변동성과 글로벌 이벤트에 대한 취약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향후 지정학적 상황이 전개됨에 따라 암호화폐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