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휴전 발표에 다우선물 200포인트 급등...이란은 `합의 없다` 반박-국제유가 급락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란-이스라엘 분쟁에 대한 '휴전 일정'을 발표한 후 월요일 밤 미국 선물시장이 상승세를 보였다.

이란이 이란과 카타르 주둔 미군 기지를 미사일로 공격한 지 수 시간 만에 S&P500 선물은 0.58% 상승한 6,112.50을 기록했고, 나스닥 선물은 0.88% 오른 22,256.00, 다우 선물은 0.55% 상승한 43,136.00을 기록했다.

트럼프는 월요일 트루스소셜에 '완전한 휴전'을 발표하며 이때를 기점으로 '12일간의 전쟁'이 '종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전쟁이 수년간 지속되어 중동 전체를 파괴할 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되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라며 관련국들과 모든 관계자들을 축하했다.

하지만 이란의 세예드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X(구 트위터)를 통해 휴전 주장을 반박하며 군사작전 중단에 대한 '어떠한 합의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이 테헤란 시간 오전 4시까지 이란에 대한 불법적 공격을 중단한다면' 이란도 대응을 중단할 의향이 있다고 언급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군사작전 중단에 대한 최종 결정은 추후 내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소식에 아시아 시장도 상승세를 보였다. 일본의 닛케이225 지수는 글로벌 수출기업들이 주도하며 1.02% 상승한 38,746.93포인트를 기록했다.

휴전 소식에 국제유가는 급락했다. 브렌트유는 전일 대비 0.78% 하락한 배럴당 68.63달러를 기록했으며, 긴장이 고조되었던 지난주 최고점 78.74달러에서 12.83% 하락했다.

유가 하락으로 주요 에너지 ETF들도 약세를 보였다. 유나이티드 스테이츠 오일 펀드(NYSE:USO)는 월요일 8.07% 하락했고, 시간외 거래에서 3.19% 추가 하락했다.

프로셰어스 울트라 블룸버그 크루드 오일(NYSEARCA: UCO)은 장중 11.23% 하락했고 시간외 거래에서 4.32% 추가 하락했다. SPDR S&P 오일&가스 익스플로레이션&프로덕션 ETF(NYSE:XOP)는 3.62% 하락했고 시간외 거래에서 1.66% 추가 하락했다.

중동 긴장 완화에도 불구하고 미 달러 인덱스(DXY)는 주요 통화 대비 0.18% 하락한 98.233을 기록했다. 금 현물가격은 0.72% 하락한 온스당 3,344.4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