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긴장 완화에 금값 1.5% 하락...연내 금리인하 기대감은 상승 모멘텀

현물 금 가격이 이스라엘-이란 휴전으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되면서 약 1.5% 하락했다. 한편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 심리가 강화되며 주식시장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통상 투자자들은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질 때 안전자산이자 가치저장 수단인 금으로 몰린다. 지난 한 달간 3.7%까지 상승했던 현물 금은 현재 0.2% 미만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금리 인하는 금값 상승 촉매제 될 수 있어

그러나 금 시장에는 긍정적 촉매제가 기다리고 있다. 금은 무수익 자산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금리가 낮을 때 더 좋은 성과를 보인다. 국채와 같은 정부 부채의 수익률이 낮아지면 채권 대신 금을 매입할 유인이 커진다. 반대로 수익률이 높으면 투자자들은 이자를 제공하는 채권 매입을 선호하게 된다.

연준이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4.25~4.50% 범위에서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9월 회의에서는 25bp 인하 확률이 71.3%, 50bp 인하 확률이 15.6%로 전망된다.

12월까지 기준금리가 3.50~3.75% 범위에 있을 확률은 40.6%, 3.75~4.00% 범위에 있을 확률은 38.5%다.

현물 금은 올해 들어 27% 상승했으며, 금리 인하가 가시화되면서 추가 상승 여력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