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로보택시 출시에 TD코웬 `매수` 유지..."인상적인 첫 발"

테슬라가 오랫동안 기다려온 로보택시 시대를 공식 개막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TD코웬의 이타이 미카엘리 애널리스트는 오스틴에서 시작된 자율주행 승차공유 서비스가 "상당히 인상적"이라며 테슬라 주식에 대한 매수 의견을 재확인했다. 서비스 출시가 제한적이긴 하지만, TD코웬은 이를 테슬라의 장기 비전을 향한 의미 있는 진전이자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테슬라는 일요일 오스틴에서 약 10대의 차량으로 로보택시 서비스를 공식 출시했다.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규제 당국의 감시가 지속되는 가운데, 각 차량에는 인간 감독관이 탑승했다. 서비스 출시 이후 테슬라 주가는 5% 이상 상승했다.

TD코웬이 테슬라에 낙관적인 이유

TD코웬은 테슬라의 로보택시 첫 운영일을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서비스 지역과 승하차 정확도 측면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미카엘리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오스틴 초기 운영 구역이 알파벳의 웨이모 서비스 영역보다는 작지만, 예상보다 넓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초기 단계의 승차공유 서비스임에도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매우 세련되었다고 평가했다.

TD코웬은 특히 초기 자율주행 시스템에서 어려운 과제로 여겨지는 주차장 내 승하차 정확도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중요한 점은 안전이나 성능 관련 주요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이며, 이는 테슬라의 자율주행 전략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뒷받침한다고 밝혔다.

테슬라 주식 전망

테슬라의 로보택시 출시는 전기차에서 AI 기반 모빌리티로의 전환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된다. 이번 출시는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고 회사의 장기 성장 궤도를 재정의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다만 규제와 실행 관련 리스크가 여전히 높아 향후 몇 주가 중요한 시기가 될 전망이다. 한편 테슬라 주식에 대한 증권가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테슬라 주식은 보유 의견을 받았다. 최근 3개월간 매수 14건, 보유 12건, 매도 9건의 의견이 제시됐다. 테슬라 주식의 평균 목표가는 287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약 16%의 하락 여력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