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텀스케이프, 배터리 생산 기술 혁신에 주가 34% 급등

배터리 스타트업 퀀텀스케이프(QuantumScape)가 전고체 리튬메탈 배터리 제조공정에서 중대한 기술적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34% 급등했다. 회사는 코브라(Cobra) 세라믹 분리막 공정을 배터리 생산의 표준 공정으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기차뿐만 아니라 일반 에너지 저장 분야에서도 차세대 배터리 상용화를 앞당기는 중요한 진전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코브라 공정이 기존 방식보다 25배 빠른 속도로 배터리 셀 부품을 처리하면서도 장비 사용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퀀텀스케이프는 기가팩토리 수준까지도 생산 규모를 쉽게 확장할 수 있게 됐다. 회사는 새로운 공정으로 배터리 수명 연장, 충전 시간 단축, 비용 절감이 가능해져 전고체 배터리의 상용화에 핵심적인 요소들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바 시바람 CEO는 코브라 공정이 첨단 배터리 기술의 보급을 확대하는 "강력한 전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더 작고 가벼운 형태로 더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으며 충전도 더 빠르다는 점에서 전기차의 '성배'로 불린다. 퀀텀스케이프의 오랜 후원자이자 24%의 지분을 보유한 폭스바겐(Volkswagen)은 자사 전기차에 이 신기술을 적용하는데 특히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폭스바겐은 작년 퀀텀스케이프의 생산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퀀텀스케이프는 또한 여러 주요 자동차 제조사 및 럭셔리 브랜드와 배터리 샘플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개했다.

투자의견

월가는 퀀텀스케이프 주식에 대해 매수 1건, 보유 4건, 매도 2건으로 종합 '보유'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월가가 제시한 목표주가는 주당 4.90달러로, 현재가 대비 16.1%의 하락 여지를 암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