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코어 "아마존 점유율 확대 우려할 필요없다"...트레이드데스크 투자의견 매수로 상향

애드테크 기업 트레이드데스크(TTD)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에버코어ISI의 스타 애널리스트 마크 마하니가 이끄는 투자팀이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기 때문이다. 이번 상향은 디지털 광고 지출에 대한 자신감 증가, 트레이드데스크의 실적 개선, 신제품 개발 강세에 기반했다. 에버코어는 트레이드데스크가 제품과 마케팅 양면에서 뚜렷한 개선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6월 26일자 리포트에서 에버코어는 트레이드데스크의 새로운 코카이(Kokai) 사용자 경험에 대한 긍정적인 피드백을 강조했다. 한 프로그래매틱 광고 에이전시 책임자는 2024년 초 솔리마(Solimar)에서 코카이로의 전환이 매우 순조롭게 진행됐으며, 고객 서비스가 크게 개선됐다고 언급했다. 웰스파고가 아마존(AMZN)과의 경쟁 우려로 전날 트레이드데스크의 투자의견을 하향했지만, 에버코어는 구글(GOOGL)이 아마존의 수요측 플랫폼에 시장점유율을 빼앗길 가능성이 더 크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아마존의 광고 서비스는 트레이드데스크의 플랫폼보다 구글의 DV360과 더 많이 겹친다고 주장했다.

에버코어는 2026년까지 트레이드데스크의 연간 매출이 정치 광고 효과를 제외하고도 약 2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중간선거 기간에는 추가로 1%포인트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 성장 동력으로는 넷플릭스(NFLX)의 광고 지출 증가, 리테일 미디어 예산 확대, 트레이드데스크의 리테일 세일즈 인덱스를 통한 타겟팅 개선, 2026년 FIFA 월드컵과 동계올림픽 같은 글로벌 이벤트를 꼽았다. 이에 따라 에버코어는 목표주가를 90달러로 설정했으며, 이는 현재 주가 대비 28% 이상의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트레이드데스크 투자매력도는

증권가는 트레이드데스크에 대해 지난 3개월간 매수 23건, 보유 4건, 매도 1건을 제시하며 강력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87.29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23.5%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