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새 CFO 제이 말라베는 누구인가...평등고용기회 조사관서 항공우주 리더로

제이(제수스) 말라베가 보잉(NYSE:BA)의 새로운 최고재무책임자(CFO)로 공식 선임됐다. 그는 브라이언 웨스트의 뒤를 이어 취임한다.

말라베는 주요 항공우주·방위산업체에서 쌓은 풍부한 재무와 리더십 경험을 보잉에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은 보잉의 재무전략을 이끌어갈 말라베에 대한 주요 사실이다.

배경
말라베는 코네티컷주 하트퍼드에서 푸에르토리코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미국 우정국 감독관이었고, 어머니는 지역 병원의 영양사로 일했다. 2022년 CT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블루칼라와 화이트칼라 가정이 섞여 있는 작은 마을 뉴잉턴에서 자라면서 다양성과 근면성실의 가치를 일찍이 배웠다고 밝혔다.

개인 생활
대학 졸업 후 말라베는 교육자를 꿈꾸던 재닌을 만났다. 재닌은 이후 메리든의 말로니 고등학교 교사이자 학과장이 됐다. 두 사람은 1994년 재닌의 고향인 윈저에서 결혼했다.

학력
말라베는 코네티컷대학교에서 처음에는 공학을 전공했다가 수학으로 전공을 바꿔 1991년 학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하트퍼드대학교에서 회계학 석사를, 코네티컷대학교 법학대학원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경력
말라베는 미국 노동부에서 평등고용기회 사건을 조사하는 일로 경력을 시작했다. 당시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스(UTC)는 프랫앤휘트니, 시코르스키, 해밀턴 스탠다드, 캐리어, 오티스 등 주요 기업들을 소유하고 있었다.

그는 노동부에서의 활약을 인정받아 UTC로부터 인사 직책을 제안받았고, 1년 후 회계나 재무 분야로 전환할 기회를 얻었다. 프랫앤휘트니는 곧바로 그에게 경비와 현금을 다루는 초급 직책을 제안했다. 그는 승진을 거듭해 결국 UTC 에어로스페이스 시스템즈의 CFO가 됐다.

이후 2019년 7월 L3해리스 테크놀로지스에 합류했고, 2022년 1월에는 록히드마틴으로 자리를 옮겼다. 두 회사 모두에서 CFO를 역임했다.

주요 항공우주·방위산업체에서의 폭넓은 임원 경험 외에도 말라베는 GE 버노바의 이사회 멤버로도 활동하고 있다.

보잉 합류
말라베는 2025년 8월 15일부터 보잉의 새로운 CFO로 취임한다. 그는 보잉이 글로벌 도전과제를 헤쳐나가고 항공우주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려 하는 중요한 시기에 합류하게 됐다.

그의 선임 소식은 영국 반독점 당국이 보잉의 동체 제조업체 스피릿 에어로시스템즈 47억 달러 인수에 대한 조사를 공식 개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보잉 주가가 정규장에서 2.34% 하락한 가운데 발표됐다.

벤징가 엣지 주식 순위에 따르면 보잉 주식은 단기, 중기, 장기 모든 기간에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