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비 에비에이션, 두바이에 첫 플라잉택시 인도...주가 12% 급등

조비 에비에이션(JOBY) 주가가 아랍에미리트(UAE)에 첫 플라잉택시를 인도하고 시험비행에 성공한 후 12일(현지시간) 12% 급등했다.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이번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인도가 2026년 초 지역 항공택시 서비스 개시를 위한 핵심 단계라고 밝혔다. 이번 성과로 조비는 도시 교통수단으로서 항공택시 상용화에 한발 더 다가섰으며,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인도는 조비가 2024년 2월 두바이 도로교통청과 체결한 계약의 일환이다. 이 계약으로 조비는 두바이에서 6년간 항공택시 독점 운영권을 확보했다. 계획에는 도시 전역에 버티포트 건설도 포함되어 있다. 두바이 국제공항에는 이미 건설이 진행 중이며, 팜 주메이라, 다운타운, 마리나 등에도 추가 건설이 예정되어 있다.

조비는 이미 UAE에서 유인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조벤 베버트 CEO는 이를 "획기적인 진전"이라 평가하며 UAE를 "글로벌 이동혁명의 전초기지"로 표현했다.

조비의 행보는 두바이에서 그치지 않는다. 6월 초에는 사우디 기업 압둘 라티프 자밀이 조비의 전기 항공택시 300대 구매를 위해 최대 10억 달러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10% 이상 상승했다. 이는 조비의 글로벌 성장 계획과 장기 수요에 대한 투자자 신뢰를 높였다. 압둘 라티프 자밀은 이전 시리즈C 투자 라운드에서도 조비를 지원한 바 있어, 회사의 재무적 기반을 더욱 강화했다.

글로벌 항공택시 수요가 증가하면서 조비의 주가는 2025년 들어 약 30% 상승했으며, 시가총액은 약 90억 달러에 달한다. 안전성과 규제 관련 과제가 남아있지만, 저공해와 도심 교통 혼잡 해소 가능성으로 인해 무시할 수 없는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월가는 조비 에비에이션 주식에 대해 매수 3건, 보유 3건, 매도 1건을 토대로 '중립적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JOBY 주식의 평균 목표가는 8.86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16.02%의 하락 여지를 암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