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팔란티어 제치고 AI 매출 선두로…연간 매출 40억달러 돌파

앤트로픽이 매출 성장에서 폭발적인 속도를 보이고 있다. 클로드(Claude) 모델로 잘 알려진 이 생성형 AI 스타트업은 2024년 말 약 10억달러였던 연간 매출이 불과 수개월 만에 40억달러 수준으로 치솟았다.

더인포메이션이 처음 보도한 이 매출 급증은 앤트로픽을 대규모 수익을 창출하는 AI 선도기업 반열에 올려놓았다. 기업 수요와 토큰 기반 API 사용량 증가에 힘입어 클로드는 1년도 안 되는 기간에 신흥 기업에서 고수익 기업으로 도약했다. 2022년 매출이 1000만달러에 불과했던 기업의 놀라운 성장이다.

기존 엔터프라이즈 AI 강자인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NASDAQ:PLTR)는 이제 후발주자의 추격을 받는 낯선 상황에 처했다. 팔란티어는 2024년 28억7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고 2025년 매출 가이던스는 약 39억달러 수준이다. 40억달러 고지에 근접했지만 아직 도달하지는 못했다.

투자자들에게 이러한 대비는 매우 인상적이다. 팔란티어의 사업은 국방 계약과 자사의 AI 플랫폼(AIP)을 도입하는 상업 고객들을 기반으로 안정적이다. 하지만 그들의 성장세는 앤트로픽의 폭발적인 성장에 비해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앤트로픽이 새로운 팔란티어가 되나

앤트로픽이 새로운 팔란티어가 될 것인가, 아니면 완전히 다른 길을 걸을 것인가. 팔란티어가 여전히 정부 AI 분야를 주도하고 있지만, 앤트로픽의 모델 중심 접근방식이 기업 고객들 사이에서 분명한 호응을 얻고 있다. 이는 AI 군비 경쟁이 단순히 GPU 확보 경쟁이 아니라 과대 선전을 고수익 반복매출로 전환하는 능력의 경쟁임을 보여준다.

앤트로픽이 연간 매출 40억달러를 돌파하고 팔란티어가 이에 근접해가는 가운데, 진정한 관건은 누가 먼저 100억달러를 달성하느냐다.

한 가지 분명한 점은 수익화 경쟁에서 클로드가 판도를 뒤집었고, 팔란티어는 고담과 AIP 이상의 무언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