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온큐 주가 519% 급등...월가 `매수` 의견에도 상승여력 있나

양자컴퓨팅 혁신을 선도하는 아이온큐(IonQ, NYSE:IONQ)가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아이온큐는 고정밀 작동과 뛰어난 안정성으로 유명한 이온트랩 기술을 활용해 오류를 최소화한 고정밀 양자 프로세싱을 구현하고자 한다. 회사는 위성, 지상국, 통신망, 전장용 드론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플랫폼에서 안전한 양자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완전한 양자컴퓨팅 구현까지는 수년이 더 필요하지만, 이 기술은 이미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아이온큐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면서 지난 1년간 주가는 519% 상승했다.

캔터의 트로이 젠센 애널리스트는 아이온큐가 기술 상용화의 초기 단계에 있지만 낙관적인 전망이 타당하다고 평가했다. 젠센은 아이온큐가 2035년까지 양자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 시장의 2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는 10년 내 15억 달러의 매출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젠센의 자신감은 아이온큐의 독특한 양자컴퓨팅 접근방식에 기인한다. 초전도체나 광학 시스템에 집중하는 기업들과 달리, 아이온큐는 개별 원자 이온을 큐비트로 사용해 더 높은 안정성과 정밀도를 확보했다. 회사는 칩 설계와 생산부터 아마존 브라켓,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아이온큐 클라우드를 통한 클라우드 접근까지 수직 통합된 기술 스택을 보유하고 있다.

아이온큐는 R&D에서 실질적인 매출 창출 단계로 전환하며 가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4월에는 EPB와 2200만 달러 규모의 시스템 판매 계약을 체결해 미국 최초의 양자컴퓨팅 및 네트워킹 허브를 구축하기로 했다. 포르테 엔터프라이즈 시스템은 이미 미국과 유럽의 데이터센터에 배치됐다. 또한 도요타 츠쇼, 안시스, 제너럴 다이내믹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자동차, 시뮬레이션, 국방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더불어 DARPA, AFRL, 아부다비 양자연구센터와의 협력은 국가안보와 첨단 연구 분야에서 아이온큐의 신뢰성을 입증하고 있다.

아이온큐의 야망은 양자컴퓨팅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회사는 핵심 사업의 두 번째 축으로 양자 네트워킹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ID 퀀티크 인수(완료)와 라이트싱크 테크놀로지스 인수(진행 중)를 통해 양자 메모리, 중계기, 광학 상호연결 분야의 핵심 지적재산권과 전문성을 확보했다. 이는 양자 인터넷 구축과 데이터센터 간 양자컴퓨터 연결에 필수적인 요소들이다. 이로써 아이온큐는 양자컴퓨팅과 양자 보안 네트워킹 모두에서 상업적 성과를 내고 있는 소수의 기업 중 하나가 됐다.

중요한 점은 아이온큐가 이러한 야망을 뒷받침할 재무적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1분기 말 기준으로 최근 3억7300만 달러의 주식 발행으로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약 7억 달러에 달한다.

기술력, 파트너십, 재무 능력 등 이러한 강점들을 고려할 때 젠센이 아이온큐에 대해 매수(오버웨이트) 의견을 제시한 것은 놀랍지 않다. 다만 목표주가 45달러는 현재 주가 대비 1% 상승에 그치는 보수적인 수준이다.

종합하면, 아이온큐의 급격한 주가 상승으로 애널리스트들이 따라잡기에 바쁜 상황이다. 현재 평균 목표주가 43.33달러는 소폭의 하락을 시사하지만, 5건의 매수와 1건의 보유로 구성된 강력한 매수 의견은 월가가 여전히 강한 낙관론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향후 몇 달간 애널리스트들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할지, 아니면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