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포트 `넷플릭스 장기 성장 실행에 시간 필요` 투자의견 하향

시포트리서치파트너스의 4성급 애널리스트 데이비드 조이스가 넷플릭스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스트리밍 공룡기업의 장기 성장 계획 실행 속도에 의구심을 제기하면서다. 시포트는 고객 보고서를 통해 넷플릭스가 광고, 콘텐츠 통합, 새로운 사용자 경험 출시, 시장점유율 회복 등과 관련된 기대치를 실현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조이스는 장기적 기회가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다고 지적했다. 넷플릭스 주가는 연초 대비 45% 이상 상승했다.

이번 투자의견 하향은 7월 17일로 예정된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나왔다.

시포트 '넷플릭스 주가 상승여력 제한적'

시포트는 넷플릭스가 203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요금을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같은 해 광고 수익 전망치를 넷플릭스 자체 목표인 90억 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40% 상향 조정했다. 아울러 시포트는 넷플릭스가 콘텐츠 통합사업자로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수익성 전망도 상향했다. 이를 통해 NFL 경기와 같은 고가의 스포츠 중계권 확보 경쟁 대신 효율적인 유통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시포트는 이러한 긍정적인 장기 전망 조정에도 불구하고 현 주가 대비 상승 여력이 10% 미만에 그칠 것으로 분석했다. 이러한 제한적 상승 잠재력이 투자의견 하향의 배경이 됐다. 또한 60배를 상회하는 높은 주가수익비율(PER)과 현재 공정가치 대비 프리미엄이 형성된 점도 신중한 전망의 근거로 제시했다.

넷플릭스 투자매력도는

월가는 넷플릭스에 대해 강력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해당 종목을 커버하는 37명의 애널리스트 중 28명이 매수를, 9명이 보유 의견을 제시했다. 넷플릭스의 목표주가는 1,267.50달러로 현재 거래가 대비 2.29% 하락 여지를 암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