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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모순된 상황에 직면했다. 한편으로는 작은 국가의 경제 규모와 맞먹는 1조 달러 기업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주가는 연초 대비 약 17% 하락했으며, 실적과 판매량은 최근 수분기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상황의 주범은 일론 머스크 CEO의 정치적 야망 확대와 대체 CEO 부재다.
머스크가 '아메리카 파티' 창당을 발표하자 테슬라 주가는 월요일 장 전 거래에서 7% 가까이 급락했다. 투자자들은 그가 테슬라의 핵심 사업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했다.
우려는 정치적 논란을 넘어선다. 색소마켓의 닐 윌슨 등 증권가는 로이터통신을 통해 머스크의 정치 활동이 보조금과 계약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테슬라 주가가 '비전 프리미엄'에서 지배구조 디스카운트로 전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수익 감소와 판매 정체 속에서 기관투자자들은 머스크에게 주 40시간 이상 테슬라에 전념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테슬라에는 명확한 승계 계획이 없다. 애플의 팀 쿡과 같은 후계자는 없고, 중국에서 활동하는 톰 주의 존재감도 미미하다. 주가수익비율(P/E) 180배에 거래되는 기업에게 이는 단순한 위험을 넘어 존폐와 직결된 문제다.
이러한 고평가 배수는 시장이 테슬라의 전기차 미래뿐 아니라 머스크의 지속적인 경영 참여를 전제로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세계 최고 부자에게도 이는 쉽지 않은 과제다.
테슬라의 성장 스토리는 혁신뿐 아니라 안정적인 리더십에도 달려있다. 머스크가 정치로 방향을 틀면서 테슬라 주가를 떠받치던 '머스크 프리미엄'이 흔들리고 있다.
구체적인 승계 계획이나 CEO의 전념이 없다면 이 프리미엄은 급격히 사라질 수 있다. 테슬라의 기업가치는 곧 깨질 수 있는 얇은 얼음 위에 서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