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도시, 왓츠앱 대항마 출시해 메타에 도전장

블록(XYZ)의 최고경영자(CEO) 잭 도시가 왓츠앱에 맞설 새로운 메시징 앱을 출시하며 메타플랫폼스(META)에 도전장을 냈다.

X(구 트위터)의 공동창업자이기도 한 도시는 인터넷이나 중앙 서버, 전화번호, 이메일 없이 블루투스 메시 네트워크를 통해 완전히 작동하는 새로운 탈중앙화 P2P 메시징 앱 '비트챗'을 공개했다. 블록의 수장인 도시는 비트챗이 현재 베타 버전으로 테스트플라이트에서 이용 가능하며, 깃허브에서 전체 백서를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도시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비트챗이 "블루투스 메시 네트워크, 릴레이와 저장 및 전달 모델, 메시지 암호화 모델 등을 실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새로운 메시징 서비스는 인터넷 연결 없이도 근처 기기 간 암호화된 통신을 가능하게 한다. 사용자의 휴대폰이 로컬 블루투스 클러스터를 형성해 기기 간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메타에 대한 위협

증권가는 도시의 비트챗이 메타플랫폼스의 인기 앱인 왓츠앱과 메신저 앱에 대한 직접적인 도전이라고 지적했다. 개인정보에 의존하는 대형 기술기업이 소유하고 구축한 왓츠앱과 같은 주류 메시징 플랫폼과 달리, 비트챗은 계정이나 식별자, 데이터 수집 없이 완전한 P2P 방식으로 운영된다.

도시는 비트챗의 주요 매력으로 프라이버시를 꼽았다. 블록의 CEO는 전 세계 정치 시위에서 사용된 블루투스 기반 앱처럼 비트챗은 인터넷이 차단되더라도 계속 작동하도록 설계되어 정전, 셧다운 또는 감시 상황에서도 검열을 피해 연결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도시는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비트챗에 와이파이 다이렉트를 추가해 속도와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메타 주가 전망

월가 애널리스트 46명 중 42명이 매수, 4명이 보유 의견을 제시하며 메타플랫폼스 주식에 대해 강력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최근 3개월간 제시된 메타 주가 목표치의 평균은 723.72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0.36%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