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發 정치 ETF `AMPX` 등장하나...테슬라·엔비디아 등 관련주 주목

MAGA를 넘어 이제 AMPX가 월가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AMPX는 일론 머스크의 정치 행보가 본격화됨에 따라 가상으로 구성된 '아메리카 파티 머스크 익스포저 인덱스 펀드'를 의미한다.

위성에서 배터리까지, 이 가상 ETF는 머스크의 정치적 영향력이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측정한다. 이제 그는 단순히 로켓을 발사하는 것을 넘어 워싱턴 정가에까지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머스크가 공식적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결별하고 자신만의 정당을 창당하면서, 투자자들은 이것이 테슬라와 스페이스X 파트너사, 그리고 머스크 관련 공급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의회 논쟁이나 선거 공약이 반도체 주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머스크의 예산 논쟁이 배터리 제조사들의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을까? 한 번의 트윗이 채권시장을 흔들 수 있다면, 정당 창당은 분명 포트폴리오의 가치가 있다.

이에 재미와 투자 관점에서 가상 포트폴리오를 구성해보았다.

AMPX는 정치적 미래주의와 머스크식 자본주의의 대융합이다. 이는 머스크의 영향력 아래 있는 상장기업들로 구성된 가상의 ETF다.

• 테슬라: 당연히 포함된다. 모기업이다. 머스크의 자산, 명성, 팔로워를 테슬라와 분리할 수 없다. 만약 아메리카 파티가 선거용 차량을 고른다면, 헌법 문구가 래핑된 사이버트럭일 것이다.
• 엔비디아와 AMD: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 칩에서부터 xAI의 신경망에 이르기까지, 엔비디아와 AMD는 머스크의 인공지능 야망을 뒷받침하는 실리콘이다. 만약 일론의 새로운 정당이 딥페이크 방지 AI 정책을 필요로 한다면, 이를 작성하는데 도움을 줄 GPU를 보유하고 있다.
• 파나소닉 홀딩스: 배터리 수명은 휴대폰뿐만 아니라 정치적 대의에도 중요하다. 테슬라의 오랜 동맹인 파나소닉은 머스크의 미션을 뒷받침하는 기가팩토리에 전력을 공급한다.
• 이리듐 커뮤니케이션즈: 이 통신회사는 스페이스X의 위성 야망을 우주로 쏘아올리는 데 도움을 준다. AMPX가 우주에서 생중계된다면, 이리듐이 스폰서가 될 수 있다.
• L3해리스 테크놀로지스: 스페이스X와 연계된 방위항공 기업으로, L3해리스는 투자자들에게 머스크 세계의 군사화된 측면에 대한 접근을 제공한다.
• TSMC: 테슬라와 스타링크에 칩을 공급하는 TSMC는 지정학적 기술 긴장의 교차점에 있다. 만약 머스크의 아메리카 파티가 반도체 군비 경쟁을 시작한다면, TSMC는 주목받게 될 것이다.
• ARK 이노베이션 ETF: 이를 컬트 팔로잉 대용으로 부를 수 있다. 캐시 우드의 주력 펀드는 머스크 관련 종목들로 가득 차 있으며, ARKK는 그의 제국에 대한 개인투자자 심리를 반영하는 거울이다.

시장 영향

AMPX는 아직 실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 개념은 정치적 자본과 시장 자본이 어떻게 수렴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제기한다. 개인 정치와 밈 로드 행동주의 시대에, 머스크는 단순히 소비자 행동을 형성하는 것을 넘어 정책, 미디어 보도, 심지어 선거 산술까지 재정향하고 있다.

MAGA가 하나의 운동이 될 수 있었다면, AMPX는 시장 신호가 될 수 있을까?

머스크의 정당은 우주 혁신을 위한 새로운 자본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업체들에게는 새로운 긴장 요인이 될 수 있다. 칩 제조업체들은 규제 완화의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무역 전쟁의 여파에 휘말릴 수도 있다. 또한 새로운 정치 질서의 대변인이자 확성기 역할을 할 수 있는 머스크의 소셜 네트워크 X도 잊지 말아야 한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머스크의 트윗이 시장을 움직이는 힘을 가지고 있다면, 정당의 선언문은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