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브라더스, 수퍼트라이 리그 중계권 확보에도 주가 하락

엔터테인먼트 공룡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WBD)가 지난주 익스트림H 레이싱을 통해 새로운 스포츠 중계 역량을 구축한데 이어 이번에는 수퍼트라이 레이싱과 새로운 스포츠 연계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이 틈새 스포츠와의 새로운 연계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으며, 월요일 거래 마감 직전 주가는 2% 가까이 하락했다.

워너는 2025년 모든 수퍼트라이 리그 경기의 생중계를 맡게 된다. TNT스포츠를 통해 유럽 전역과 아일랜드에서 중계를 담당하게 된다. 수퍼트라이 리그는 기존 수퍼리그 트라이애슬론의 새 이름으로, '빠르고 기술적이며 전술적인' 트라이애슬론 선수들의 레이싱 리그다. 새로운 계약 하의 첫 경기는 2025년 7월 26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수퍼트라이 리그 개막전이 될 예정이다.

이후 시카고, 영국령 크라운 속령인 저지, 프랑스 툴루즈에서 경기가 이어질 예정이다. 워너가 최근 수개월간 확보해온 소규모 틈새 스포츠들을 고려할 때, 이는 NBA 중계권 상실 이후 그 공백을 채우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 비록 인지도 하락의 위험이 있지만, 이러한 독특한 스포츠 중 하나가 대형 히트작이 될 가능성을 추구할 가치가 있다.

인도 시장 공략 강화

워너는 오랫동안 인도 시장을 공략해왔다. 어린이 라인업을 위한 '자국 영웅' 발굴이 일정한 성과를 거두었으며, 이러한 전략은 스칸다가 워너 채널들을 인도 시장에 선보이면서 워너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스칸다 미디어 서비스는 OTT 플랫폼을 통해 카툰네트워크, CNN 인터내셔널, 유로스포츠 등의 채널을 인도에 선보일 예정이다. 스칸다가 15만 시간이 넘는 콘텐츠와 6천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워너가 인도 특화 콘텐츠 확보에 주력했던 이유가 더욱 분명해진다.

주가 전망

월가는 WBD 주식에 대해 지난 3개월간 9건의 매수와 8건의 보유 의견을 제시하며 '매수 우위'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1년간 57.81% 상승한 주가에도 불구하고, 평균 목표주가 12.50달러는 현재 주가 대비 13.48%의 추가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