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 주가, 밸류에이션보다 모멘텀이 더 중요하다

AI 붐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가 사상 최고가 근처에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주가는 애널리스트들의 성장 전망치와 비교했을 때 3자릿수의 밸류에이션 배수를 기록하고 있어 과대평가 논란이 있다.

하지만 팔란티어의 실적 호조와 연이은 가이던스 상향, 최근 거시경제 리스크 완화 등이 강세 모멘텀을 지속시키고 있다. 실적 전망치는 계속 상향되고 있으며 회사는 이를 충족시키고 있어 상승 추세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

팔란티어의 AI 사업 기회는 전통적인 밸류에이션 지표로는 평가하기 어렵다. 현재의 강세장이 지속되는 한 매수의견을 유지한다. 다만 모멘텀에 크게 의존하는 주식이므로 기술적 지표를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단기 조정을 우려해 투자를 미루는 것은 오히려 더 큰 기회비용이 될 수 있다.

팔란티어는 상업용 AI 소프트웨어 부문과 정부 계약에서 강한 수요를 바탕으로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주가는 선행 PER 230배로 업계 평균의 9.5배에 달하지만, 이는 오히려 낙관론을 부추기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6개월간 EPS와 매출 전망치를 큰 폭으로 상향했다. 2025 회계연도 EPS 전망치는 22%, 매출 전망치는 12% 상향됐다.

6월 이후 2030년까지의 장기 전망치도 EPS는 10% 이상, 매출은 12% 이상 상향 조정됐다.

시장이 계속 매수세를 보이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팔란티어 경영진은 단순히 기대치를 넘어서는 것을 넘어 지속적으로 가이던스를 상향하고 있다. 이는 성장이 초기 단계이며, 특히 AI 영향력이 아직 완전히 반영되지 않은 상황에서 현재 모델이 예측하는 것보다 더 큰 상승 잠재력이 있음을 시사한다.

그럼에도 이러한 지속적인 상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팔란티어의 밸류에이션은 전통적 기준으로는 매우 높은 수준이다. 예를 들어 현재 장기 EPS CAGR 전망치 31%를 적용한 PEG 비율은 7.4배로, 실적 성장이 정당화할 수 있는 수준의 7배가 넘는다. 어떤 기준으로 봐도 고평가 상태로 보인다.

기본적 분석 관점에서 현재의 높은 멀티플은 애널리스트 전망치만으로는 정당화하기 어렵다. 하지만 적극적인 포지션 관리와 함께 이익 실현 또는 적절한 재진입 시점을 파악하는 전략이 있다면 팔란티어 투자는 여전히 의미가 있다.

현재 주가는 뚜렷한 상승추세를 보이며 고점과 저점이 모두 상승하는 건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도 132달러까지 급등했다. 이동평균선을 보면 단기 20일선과 중기 50일선이 모두 200일선 위에 위치해 강세 구도를 확인할 수 있다.

20일 이동평균선이 50일선을 상향 돌파하며 골든크로스를 형성했다. 200일선도 우상향하고 있어 장기 추세도 긍정적이다.

거래량 지표인 OBV(On-Balance Volume)도 주목할 만하다. OBV는 모멘텀이 강한 주식에서 기관투자자들의 참여도를 가늠하는데 유용하다. 주가 움직임에 앞서 거래량이 선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팔란티어의 경우 지난 12개월간 OBV가 주가와 함께 꾸준히 상승했으며 급격한 이탈은 보이지 않고 있다. 이는 대형 투자자들이 조용히 포지션을 정리하는 등의 움직임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며, 상승추세가 여전히 유효함을 보여준다.

팔란티어는 모멘텀이 강한 하이프 주식이므로 일반적인 '고점 매도, 저점 매수' 전략이 항상 통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고점 근처에서 매수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수익성 높은 전략이 될 수 있다.

조정 국면에서 너무 일찍 매수하면 추가 하락으로 인한 손실이나 자금이 묶이는 위험이 있다.

따라서 팔란티어와 같은 모멘텀 주식은 기술적 지표를 활용한 모멘텀 확인이 중요하다. 바닥을 예측하기보다는 OBV나 이동평균선 등 기술적 지표로 확인된 상승 돌파 시점을 기다렸다가 추세를 따라가는 것이 더 현명한 접근법이다.

최근 3개월간 16명의 애널리스트 중 매수 3명, 매도 4명, 중립 9명으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105.29달러로 현재가 대비 21.6% 하락 여력을 제시하고 있다.

팔란티어의 강한 상승 모멘텀은 지속되고 있으며 둔화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이는 밸류에이션 우려보다 매수세가 더 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애널리스트들도 계속해서 전망치를 상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