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삼성전자, 대체 앱스토어 소송 합의

포트나이트 개발사 에픽게임즈와 삼성전자가 소송에서 합의에 도달했다. 합의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번 소송은 삼성전자가 에픽게임즈 스토어와 같은 대체 앱마켓 접근을 차단한 것과 관련되어 있다.

소송에서 에픽게임즈는 삼성전자와 구글이 삼성 기기에서 대체 앱스토어 사용을 제한하기 위해 협력했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이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양사의 협력 관계는 자연스러운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합의를 선택한 정확한 이유는 불분명하나, 애플 사례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에픽게임즈는 앞서 애플을 상대로도 앱스토어에서 포트나이트가 퇴출된 것을 두고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법원은 에픽게임즈의 손을 들어줬고, 이로 인해 인기 배틀로얄 게임이 iOS 기기에 복귀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이 판결을 보고 에픽게임즈와의 법적 공방을 지속하는 것이 득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 권리에 미치는 영향

에픽게임즈의 애플, 삼성전자와의 법적 공방은 대체 앱스토어 선택권을 포함한 소비자 권리 확대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보여준다. 이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오랫동안 자사 생태계에 대한 통제권을 고수해온 것을 고려할 때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특히 애플이 iOS 기기에 대해 강력한 통제를 유지해온 점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에픽게임즈의 애플, 삼성전자와의 소송은 마무리됐지만, 이번 판결은 다른 기업들의 추가 법적 소송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 에픽게임즈와 애플의 소송 사례는 향후 유사 소송에서 인용될 수 있으며,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기기 제한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에픽게임즈 투자 방법

에픽게임즈는 비상장 기업으로 일반 투자자들이 직접 주식을 매수할 수는 없다. 다만 디즈니, 소니, 텐센트 등 에픽게임즈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상장사들을 통해 간접 투자가 가능하다.

이들 3사 중 디즈니가 증권가에서 가장 높은 '강력 매수' 의견을 받고 있으며, 소니와 텐센트는 '매수' 의견을 받고 있다. 다만 주가 상승 여력은 디즈니가 4.94%로 가장 낮고, 소니가 14.62%, 텐센트가 40.93%로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