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시가총액 4조달러 돌파...세계 최고 기업 등극

엔비디아(NVDA)가 시가총액 4조달러를 달성한 최초의 기업이 됐다.

7월 9일 이 반도체 기업의 주가는 2% 이상 상승하며 4조달러 고지를 돌파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4월 중순 증시 저점 이후 투자자들이 인공지능(AI) 관련주에 다시 몰리면서 급등했다. 엔비디아는 현재 각각 3조달러의 시가총액을 보유한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애플(AAPL)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상장기업이 됐다.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엔비디아는 1993년 설립 이후 2023년 6월에야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달러를 달성했다. 이어 2024년 2월에 2조달러를 넘어섰고, 올해 6월에는 3조달러를 돌파했다. 이러한 시가총액의 급격한 성장은 주가의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여준다.

반도체 수요

엔비디아 주식은 AI 하드웨어와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실적을 견인하면서 꾸준히 상승했다. 이 회사는 AI 모델과 애플리케이션의 기반이 되는 대규모 언어 모델을 구동하는 그래픽 처리 장치(GPU) 시장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엔비디아는 반도체와 프로세서 판매가 가속화되면서 2024년 4분기 전년 대비 63%의 이익 성장을 기록했다. 올해 초 주가가 하락하고 4월 관세 관련 매도세로 주당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으나, 4월 4일 저점 대비 73% 상승했다. 현재 주가는 주식분할 조정 기준 사상 최고치에서 거래되고 있다.

투자의견

월가 애널리스트 40명 중 다수가 엔비디아 주식에 대해 적극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최근 3개월간 35명이 매수, 4명이 보유, 1명이 매도 의견을 냈다. 현재 주가 대비 평균 목표주가 175.97달러는 11.20%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