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X, 린다 야카리노 CEO 2년 만에 전격 사임

일론 머스크가 소유한 소셜미디어 플랫폼 X의 린다 야카리노 CEO가 취임 2년 만에 사임을 발표했다. 그의 사임은 머스크의 AI 챗봇 그록이 텍사스 홍수 관련 게시물에서 반유대적 발언과 히틀러를 언급하며 논란을 일으킨 직후 이뤄졌다. 그록은 머스크의 AI 기업 xAI가 개발한 것으로, xAI는 지난 3월 X와 합병했으며 당시 기업가치는 xAI가 800억 달러, X가 330억 달러였다.

야카리노는 X에 올린 작별 메시지에서 머스크의 비전을 실현하는데 도움을 준 것이 '평생 얻을 수 있는 최고의 기회'였다고 회상했다. 그는 자유로운 발언을 지지하고 X를 '모든 것을 아우르는 앱'으로 만드는 임무를 맡겨준 것에 대해 머스크에게 감사를 표했다. 사임 이유는 밝히지 않았으나, NBC뉴스 취재에 따르면 그의 사임은 1주일 전부터 계획된 것이었다. 머스크는 그의 발표에 '기여에 감사드린다'는 짧은 메시지로 화답했다.

X 합류 전 야카리노는 NBCUniversal의 글로벌 광고 부문을 이끌었으며, 특히 플랫폼의 콘텐츠 정책이 크게 변화하는 시기에 X의 비즈니스 운영을 관리하기 위해 영입됐다. 그는 2023년 딜북 서밋에서 머스크가 광고주들에게 공격적인 발언을 한 후에도 공개적으로 머스크를 옹호했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야카리노는 자유로운 발언과 비즈니스 파트너십 사이의 독특한 균형이라고 설명하며 회사의 자유발언 입장을 지지하고 광고주들의 지원을 촉구했다.

테슬라 주가 전망은

일론 머스크의 기업들 대부분은 비상장사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그의 가장 유명한 기업인 테슬라(TSLA)에 투자할 수 있다. 월가는 테슬라 주식에 대해 최근 3개월간 매수 13건, 보유 13건, 매도 9건의 의견을 제시하며 '보유' 의견을 제시했다. 테슬라의 주당 목표주가는 294.42달러로, 현재 주가가 적정가치에 근접해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