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전방위적 성장" 평가에 브로드컴 주가 상승

반도체 시장이 치열한 경쟁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브로드컴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의 긍정적 평가에 힘입어 수요일 오후 거래에서 브로드컴 주가는 2% 가까이 상승했다.

팁랭크스에서 5성급 평가를 받은 JP모건의 할란 서 애널리스트는 브로드컴에 대해 투자의견 '오버웨이트'와 주당 325달러의 목표가를 유지했다. 이는 화요일 종가 대비 약 20%의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서 애널리스트는 브로드컴 경영진과의 면담에서 인공지능(AI) 수요 증가세를 확인한 후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AI 관련 수요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점은 이미 예상된 바이지만, 이번 확인은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또한 브로드컴 경영진은 AI와 직접 관련되지 않은 사업 부문에서도 '점진적인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서 애널리스트는 브로드컴이 '전방위적 성장'을 시작하며 'U자형 회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신형 이더넷 스위치 출시

비AI 사업과 관련해 브로드컴은 최근 토마호크 6라는 새로운 이더넷 스위치를 출시했다. 토마호크 6는 3나노미터 노드를 기반으로 초당 102.4테라비트의 놀라운 대역폭을 제공하는 데이터센터용 제품이다.

토마호크 6는 이전 모델 대비 대역폭이 2배로 증가했으며, AI 학습 워크로드에서 발생하는 네트워크 속도와 지연 시간으로 인한 성능 제약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102.4테라비트급 성능을 고려하면 이는 당연한 결과로 보인다.

주가 전망

월가는 지난 3개월간 브로드컴에 대해 매수의견 27건, 보유의견 2건을 제시하며 강력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1년간 주가가 55.79% 상승한 가운데, 월가가 제시한 평균 목표주가 295.60달러는 현재가 대비 6.39%의 추가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