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 희토류 자석 공급 재개 않으면 200% 관세 부과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이 미국에 대한 희토류 자석의 대규모 수출을 재개하지 않을 경우 2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는 미중 무역 갈등 속 최근 발언이다. 세계 양대 경제 대국은 포괄적 무역협정 협상을 진행하는 동안 서로에 대한 강력한 관세 부과를 유예해왔다. 하지만 긴장 관계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월 25일 언론과의 대화에서 중국산 희토류 자석이 소비자 전자제품과 전기차에서부터 미사일과 기타 군사 무기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의 동력원이 되기 때문에 미국에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대통령은 "중국이 자석과 기타 희토류 금속을 공급하지 않으면 200% 관세나 그와 유사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속 vs 반도체

중국은 세계 최대 희토류 금속, 광물, 자석 공급국이다. 최근 몇 달간 미국의 관세에 대한 보복으로 이러한 희토류 요소들에 대한 수출 제한을 실시했다. 중국의 대미 희토류 금속, 광물, 자석 수출은 올해 5월 80% 감소했으나 7월에는 반등했다.

하지만 최근 몇 주간 트럼프 행정부가 엔비디아(NVDA)와 브로드컴(AVGO) 같은 미국 기업들의 대중국 마이크로칩과 반도체 수출을 엄격히 통제하면서 미중 무역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국가 안보에 대한 우려로 미국은 중국에 오래되고 성능이 낮은 마이크로칩만 수출을 승인하고 있다.

이로 인해 베이징 당국이 분노했으며,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협상 카드로 희토류 금속과 자석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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