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브비, IGI와 7억달러 규모 면역항암제 라이선스 계약...주가 상승

뉴욕 소재 이크노스 글렌마크 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IGI 테라퓨틱스와 애브비는 IGI의 BEAT 단백질 플랫폼을 활용해 개발된 주력 후보물질 ISB 2001의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애브비의 연구개발 총괄 및 최고과학책임자인 루팔 타카르는 "삼중특이항체를 포함한 다중특이항체는 면역항암 분야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며, 다중 표적을 동시에 공략함으로써 더 깊고 지속적인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애브비는 북미, 유럽, 일본, 중화권에서 ISB 2001의 개발, 생산, 상업화에 대한 독점권을 확보하게 된다.

IGI는 계약금으로 7억 달러를 수령하며, 개발, 허가, 상업화 단계별로 최대 12억2500만 달러의 마일스톤 대금과 순매출액에 대한 두 자릿수 비율의 단계별 로열티를 받게 된다.

ISB 2001은 골수종 세포의 BCMA와 CD38, T세포의 CD3를 표적으로 하는 최초의 삼중특이 T세포 유도체로, 현재 재발성/불응성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로 1상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2025년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회의에서 발표된 35명의 환자 데이터에 따르면, 50μg/kg 이상 용량에서 전체 반응률(ORR) 79%, 완전/엄격한 완전 반응률(CR/sCR) 30%를 기록했으며, 중증 치료 경험이 있는 재발성/불응성 골수종 환자들에서 양호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였다.

ISB 2001은 2023년 7월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2025년 5월에는 재발성/불응성 골수종 환자 대상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았다.

제약업계 대형 라이선스 계약 잇따라

7월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서밋 테라퓨틱스와 150억 달러 규모의 폐암 치료제 이보네시맙 파트너십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월에는 바이오엔테크와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가 고형암 치료용 이중특이항체 BNT327의 공동개발 및 상업화 계약을 체결했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는 계약금 15억 달러와 2028년까지 20억 달러의 비조건부 연차 지급금을 지불하며, 바이오엔테크는 추가로 최대 76억 달러의 마일스톤 대금을 받을 수 있다.

주가 동향

애브비 주가는 발표 당일 2.63% 상승한 195.63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