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시가총액 4조달러 돌파...日 관세폭탄에 시장 출렁

엔비디아가 시가총액 4조달러를 돌파하며 역사적인 기록을 세운 가운데, 시장을 뒤흔드는 여러 소식이 이어졌다.

마르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의 최근 회담을 '건설적'이라고 평가하면서, 연내 트럼프-시진핑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됐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8월 1일부터 모든 구리 수입품에 5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낙관론에 제동이 걸렸다. 이는 미국 산업의 핵심 원자재이자 친환경 기술 전환에 필수적인 원자재의 글로벌 공급망을 교란할 수 있는 조치다.

여기에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의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발표가 더해지면서 무역 긴장 고조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불거졌다.

거시경제 불안과 지정학적 뉴스 속에서도 여러 기업들의 주요 소식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기술 부문

엔비디아는 수요일 시가총액 4조달러를 돌파한 최초의 기업이 됐다.

애플은 앱스토어의 반경쟁 행위 혐의로 EU가 부과한 5억유로(약 5억8600만달러) 벌금에 대해 항소를 제기했다. 애플은 내년 폴더블 아이폰 출시를 통해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600억달러 이상의 현금을 보유한 애플은 경쟁사들이 AI 분야에서 앞서나가는 상황에서 과감한 행보를 보일지 주목받고 있다.

인텔은 AI, 로봇공학, 생체인식 사업부문을 분사해 '리얼센스'라는 독립 기업을 설립했다고 발표했다. 리얼센스는 시리즈A 투자로 5000만달러를 유치했다.

메타는 레이밴과 오클리 등의 브랜드로 유명한 프랑스-이탈리아 안경 제조업체 에실로룩시카에 소수 지분을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가 9100명 규모의 대규모 감원을 단행한 가운데, 한 엑스박스 임원이 AI 챗봇을 정서적 지원에 활용하자고 제안해 온라인상에서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마이크로알고는 그래픽 게임에서 순수 내시균형을 찾기 위한 그로버 기반 양자 알고리즘 기술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ASML은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규제에 맞춰 미국 내 포용성 및 다양성 목표를 조정했다.

인공지능 부문

일론 머스크의 AI 스타트업 xAI가 그록4를 출시했다. 벤치마크 결과에 따르면 오픈AI의 챗GPT, 구글의 제미나이, 앤트로픽의 클로드를 능가하는 세계 최강의 AI 모델이라고 주장했다.

오픈AI는 전 애플 수석 디자이너 조니 아이브의 AI 하드웨어 스타트업 io프로덕츠를 65억달러에 인수 완료했다. 이를 통해 차세대 AI 네이티브 기기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자동차 부문

포드는 주행 중 엔진 정지를 유발할 수 있는 연료시스템 결함으로 미국에서 85만대 이상의 차량을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의 정치적 야망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갈등 고조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11월 6일 연례 주주총회 개최를 발표했다.

테슬라는 미국 내 로보택시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애리조나주 피닉스로 로보택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닛산은 미국의 일본산 자동차 관세 부과에 대비해 혼다와 미국 공장에서의 차량 생산 협상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펑은 금요일 유럽에서 완전히 개선된 G6 울트라 스마트 쿠페 SUV와 G9 울트라 스마트 프리미엄 SUV의 주문을 시작했다. 이는 AI 기반 전기차 모빌리티를 향한 최신 행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