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크, 제메트릭 인수로 전기차 충전 사업 강화

블링크 차징(Blink Charging Co.·NASDAQ:BLNK)이 실리콘밸리 소재 인프라 기업 제메트릭(Zemetric) 인수를 통해 전기차 충전 산업 입지를 강화한다.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15일(현지시간) 발표된 이번 인수는 블링크가 스마트하고 확장 가능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평가된다.

2022년 운송 전동화 전문가들이 설립한 제메트릭은 신뢰성, 상호운용성, 스마트 에너지 관리에 중점을 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맞춤형 플릿 충전 시스템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반영하며 첫해 상업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인수 계약의 일환으로 제메트릭의 창업팀은 블링크의 고위 경영진을 맡게 된다. 쉘과 그린로츠 출신의 하밋 싱 제메트릭 창업자 겸 CEO는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선임됐다. 공동창업자 보니 다타는 글로벌 상업운영 수석부사장을 맡게 되며, 카필 싱기는 글로벌 충전기 개발을 담당하게 된다. 이번 경영진 개편은 블링크의 혁신과 글로벌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한 것이다.

마이크 바타글리아 블링크 사장 겸 CEO는 제메트릭의 지능형 레벨2 충전 기술과 플릿 전동화 경험을 언급하며 "제메트릭은 자연스러운 파트너"라고 평가했다. 그는 "제메트릭은 혁신적인 기술 솔루션을 갖춘 미래지향적 기업"이라며 "이번 인수는 더 스마트하고 연결된 전기차 충전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블링크의 비전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수는 블링크의 글로벌 확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뤄졌다. 최근 블링크는 악셀트로바와 파트너십을 맺고 영국 전역의 전기차 충전 용량을 확대하며 신뢰할 수 있는 인프라에 대한 국제적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