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올해 최고 수익률 자산으로 금 제치고 12만달러 돌파

비트코인(BTC)이 12만달러를 돌파하며 2025년 최고 수익률을 기록한 자산으로 금(GLD)을 제쳤다.

비트코인은 연초 대비 30% 상승하며, 2025년 들어 28% 오른 금을 앞질렀다. 은(銀)은 올해들어 35% 상승했으나 2차 자산으로 간주된다. 주요 자산 중에서는 비트코인이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7월 14일에는 잠시 12만30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최근 고점에서 다소 후퇴해 현재 디지털 토큰당 11만9743.3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까지 금은 지정학적 불확실성 고조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투자자들과 중앙은행들의 매수세가 늘면서 비트코인보다 좋은 성과를 보였다.

경고신호

많은 이들이 비트코인과 금의 상승을 반기고 있지만, 증권가 일각에서는 생산성이 낮은 두 자산이 올해 최고 수익률을 기록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비트코인과 금이 시장을 주도할 때는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나 세계 경제에 대한 신뢰 위기를 시사하기 때문이다.

동시에 미 달러화는 최근 6개월간 11% 하락했는데, 이는 경제학자들 사이에서 미국의 투자처로서의 안정성에 대한 신뢰도 하락으로 해석되고 있다. 비트코인과 금 가격은 미국이 올해 5월 사상 최대인 3160억 달러의 재정적자를 기록한 가운데에도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월가는 투자자들이 점점 더 비트코인과 금과 같은 안전자산으로 몰리면서 두 자산의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기준지수인 S&P 500 지수는 올해 7% 상승에 그쳤다.

비트코인 매수 적기인가

대부분의 월가 기업들은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에 대해 등급이나 목표가를 제시하지 않고 있어, 대신 3개월 성과를 살펴보면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12주 동안 40.71%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