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후드, 밈주식 대열서 이탈...기술적 분석 강세 두드러져

짐 크레이머가 제시한 2025년 'PARC' 종목군 -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LTR), 앱러빈(APP), 로빈후드마켓(HOOD), 코인베이스 글로벌(COIN) - 이 여전히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 중에서도 로빈후드가 실질적인 기술적 강세를 보이며 밈주식 대열에서 이탈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초 대비 153% 상승한 로빈후드는 주요 돌파구간에 근접해 있다. 현재 1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는 이 주식은 RSI(상대강도지수)가 73.13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과열 수준은 아니며, MACD(이동평균수렴확산지수)는 7.72로 견고한 모멘텀을 나타내고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모든 주요 이동평균선 위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것이다:

• 8일 단순이동평균선: 96.08달러
• 20일 단순이동평균선: 87.22달러
• 50일 단순이동평균선: 72.70달러
• 200일 단순이동평균선: 47.82달러

105달러 선을 확실히 돌파할 경우 12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으며, 87달러에서 80달러 구간에서 강력한 기술적 지지선이 형성되어 있다. 로빈후드의 실적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2024년 4분기에는 암호화폐가 로빈후드의 최대 수익원으로 부상했다. 거래량이 455% 증가하면서 거래 수수료 수익이 전년 대비 733% 증가한 3억 58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체 순수익의 35% 이상을 차지했다.

팔란티어는 AI 기반 정부 계약에 힘입어 연초 대비 98% 상승했다. 그러나 RSI가 63.84로 냉각되었고, 8일 이동평균선(142.33달러) 바로 위에서 거래되며 150달러 저항선 부근에서 조정 신호를 보이고 있다.

앱러빈은 예상 외로 부진한 실적을 보이며 연초 대비 4.1% 상승에 그쳤다. 8일 및 20일 이동평균선을 상회하고 있지만, RSI가 52.19로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다. 광고 기술 관련 랠리는 한계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코인베이스는 연초 대비 53%의 양호한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MACD는 32.62, RSI는 74.33으로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비트코인(BTC) 변동성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어 로빈후드와 같은 다각화된 리테일 동력이 부족하다. COIN은 주요 이동평균선 위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차트 패턴이 로빈후드만큼 깔끔하지 않다.

크레이머가 4개 종목 모두를 언급했지만,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는 로빈후드가 단연 돋보인다. 모멘텀, 거래량, 실적이 모두 정렬된 가운데 다른 종목들이 추격하는 동안 유일하게 돌파 구간에 근접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