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중국 의존도 낮추기 위해 MP머티리얼스와 5억달러 규모 희토류 자석 공급계약

애플(NASDAQ:AAPL)이 펜타곤이 지원하는 MP머티리얼스(NYSE:MP)와 5억달러 규모의 희토류 자석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핵심 부품의 안정적 공급을 확보하고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전략적 조치다.

주요 내용

팀 쿡 애플 CEO는 "희토류는 첨단기술 제조에 필수적인 소재이며, 이번 파트너십은 미국 내 이러한 핵심 소재의 공급망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는 애플의 2억달러 선급금이 포함되며, 캘리포니아주 마운틴패스 시설의 재활용 소재를 활용해 텍사스주 포트워스에 건설 예정인 MP의 신규 시설 생산을 지원하게 된다.

애플은 자석이 사용될 제품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MP는 수억 대의 기기 생산을 지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계약은 애플이 미국 경제에 4년간 500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약속의 일환이다. 증권가는 애플이 미국 내 자석 생산 지원 비용을 장기적으로 이러한 핵심 부품에 대한 접근성을 완전히 잃을 수 있는 위험에 비하면 미미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분석했다.

시장 영향

애플과 MP머티리얼스의 이번 계약은 글로벌 희토류 공급망이 압박을 받고 있는 시점에 이뤄졌다.

세계 최대 희토류 생산국인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 분쟁으로 3월 수출을 중단하면서, 애플과 같은 기업들이 중국 외 대체 공급처를 모색하게 되었다.

이달 초 크레이그 샤피로 이코노미스트는 전기차, AI, 국방 기술에 필수적인 희토류 자석의 중국 의존도로 인해 미국이 심각한 공급망 리스크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그는 10-20억달러 규모의 상대적으로 적은 투자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보았다.

그가 제시한 전략에는 국방생산법을 활용한 국내 프로젝트 가속화, 자석 공장 건설, 글로벌 동맹 구축, 원자재 비축 등이 포함된다.

샤피로는 이념보다 속도와 접근성을 강조하며, 투자자들에게 희소성에 주목하고 MP머티리얼스, 라이나스 등 희토류 및 전략금속 관련 종목을 고려할 것을 조언했다.

주가 동향

벤징가 프로에 따르면 애플 주가는 화요일 0.23% 상승한 209.11달러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