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연준 의장 후보 워시 `연준 체제 개혁` 주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으로 지명할 유력 후보인 케빈 워시가 연준의 '체제 개혁'을 주장하고 나섰다.

스탠퍼드대학 교수이자 전 연준 이사인 워시는 CNBC 인터뷰에서 연준의 업무 수행 방식에 대한 전면적인 개혁을 제안했다. 그는 연준과 재무부 간 정책 연대까지 제안하며 파격적인 입장을 보였다.

워시는 인터뷰에서 "정책 수행에 있어 체제 개혁이 필요하다"며 "현 연준 지도부에 신뢰성이 결여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를 더 적극적으로 단행하지 않는다며 강하게 비판해온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와 궤를 같이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6년 5월 임기가 만료되는 파월 의장의 연임을 반대한다고 밝혔으며, 이미 후임자 물색에 나선 상태다. 워시는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연준 수장 교체 드라마

워시는 차기 연준 의장 최종 후보 3~4명 중 한 명으로 꼽히며,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에 빠르게 보조를 맞추고 있다. 워시는 CNBC에서 "연준의 금리 인하 주저함은 그들의 약점"이라며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연준을 압박하는 것이 옳은 이유는 정책 수행에 있어 체제 개혁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시장과 정치권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하에서 연준의 독립성과 정치적 간섭 없는 통화정책 결정 능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부 경제학자와 시장 분석가들은 경제 지표와 무관하게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결정 지시를 따르는 꼭두각시가 연준에 설치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한다.

워시는 연준과 재무부가 국가 부채 발행을 공동 관리하는 방안을 제안하며 이러한 우려를 더욱 증폭시켰다. 그는 "금리 인하는 균형을 맞추기 위한 과정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선물 거래자들은 7월 30일로 예정된 다음 통화정책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PDR S&P 500 ETF 투자의견

SPDR S&P 500 ETF(SPY)는 월가 애널리스트 504명으로부터 '매수' 의견을 받았다. 이는 최근 3개월간 제시된 매수 427건, 보유 71건, 매도 6건을 종합한 것이다. SPY의 평균 목표가는 679.22달러로, 현재 가격 대비 8.62%의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