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EU AI 규제 강력 반발…"과도한 규제" 참여 거부

메타플랫폼스(META)가 유럽연합(EU)의 범용 AI(GPAI) 모델에 대한 새로운 실행규범 서명을 거부했다. 메타의 조엘 캐플란 글로벌 정책 총괄은 링크드인을 통해 EU가 AI 규제에 있어 잘못된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규범이 AI 개발자들에게 법적 불확실성을 초래하고, 공식 AI법이 요구하는 수준을 훨씬 넘어서는 조치들을 포함하고 있다며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주목할 만한 점은 다른 기업들도 유럽의 규제에 대해 비슷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달 초 약 45개 기관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에게 서한을 보내 EU의 AI 규제 시행을 2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현행 규제가 유럽의 AI 개발 경쟁력을 저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캐플란도 이러한 과도한 규제가 첨단 AI 모델 발전을 늦추고 유럽 기업들의 AI 기술 활용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EU 집행위원회는 GPAI 실행규범을 AI법 요건 충족을 돕기 위한 자발적 지침으로 도입했다. 이 규범은 콘텐츠 제작자를 위한 저작권 보호, 고급 AI 모델에 대한 투명성 규칙, 문서화 지침 등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AI법은 '위험 기반' 접근 방식을 따르고 있어, AI 시스템이 사회에 미칠 수 있는 위험이 클수록 더 엄격한 규제를 적용하게 된다.

투자의견

월가는 메타 주식에 대해 강력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최근 3개월간 41명의 애널리스트가 매수, 4명이 보유 의견을 제시했으며, 매도 의견은 없었다. 메타의 주당 목표주가는 743.69달러로, 현재 가격 대비 6.6%의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