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필리핀 무역협정 체결에 S&P·나스닥 반등...中 관세 유예 연장 가능성도

월요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S&P 500 ETF(SPY)는 화요일 오전 하락세를 보였다. 나스닥 100 ETF(QQQ)도 같은 흐름을 보였으나, 두 ETF 모두 저점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아침 미 국무부는 12월 31일부로 유네스코(UNESCO)를 탈퇴하겠다고 발표했다.

백악관 부대변인 애나 켈리는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유네스코 탈퇴를 결정했다"며 "유네스코가 지난 11월 미국민이 투표한 상식적인 정책과는 동떨어진 진보적이고 분열적인 문화·사회적 대의를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친팔레스타인, 친중국 성향이 탈퇴 이유로 거론됐다.

이어서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다음 주 양국 무역 당국자 회담에서 8월 12일로 예정된 중국 관세 유예 기한을 연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그는 "미중 무역이 좋은 수준에서 안정화됐다"며 회담이 성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아시아 지역에서는 미국과 필리핀 간 무역협정이 체결됐다. 미국은 필리핀에 대한 관세를 20%에서 19%로 낮추고, 필리핀은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무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 양국은 군사 정책에서도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2024년 미국의 대필리핀 무역적자는 49억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트럼프는 마조리 테일러 그린 의원이 발의한 '주택 매매 비과세법'을 검토 중이다. 이 법안은 1차 주거용 주택 매매 시 연방 양도소득세를 면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트럼프는 화요일 백악관에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한다면 이런 조치가 필요 없겠지만, 주택 양도차익 비과세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연방기금금리 3%p 인하를 주장하고 있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 해임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트럼프는 "그가 형편없는 일을 했지만, 어차피 곧 임기가 끝난다"며 2026년 5월 임기 만료 전 파월 의장을 해임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S&P 500 지수(SPX)는 0.06% 상승으로 마감한 반면, 나스닥 100 지수(NDX)는 0.50%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