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투자자 `엔비디아 주가 여전히 저평가됐다`

엔비디아(NASDAQ:NVDA)가 다시 한번 상승세를 타고 있다. 매출 급증과 높은 수익성을 바탕으로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올해 초 주가 하락세는 이제 먼 기억이 된 듯하며, 지난 3개월간 엔비디아 주가는 60% 이상 상승했다.

2026 회계연도 1분기 실적에서 매출은 전년 대비 69% 증가한 441억 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향 H20 수출 제한으로 45억 달러의 비용이 발생하는 등 부정적 요인도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우려도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엔비디아는 중국에 AI칩을 다시 판매할 수 있다는 승인을 받았다.

스톤 폭스 캐피털이라는 필명으로 알려진 유명 투자자는 이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보고 있으며, 향후 수개월간 엔비디아의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팁랭크스 상위 3%에 속하는 이 5성급 투자자는 '엔비디아가 이제 구형 AI GPU 칩을 중국에 판매할 수 있게 되면서 기존 판매 제한이 해제됐고, 연간 500억 달러 규모의 시장 기회가 열렸다'고 설명했다.

스톤 폭스는 특히 중국 시장이 다시 열린 만큼 엔비디아가 '대규모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매출이 곧 마무리되는 가운데, H20 판매 호조는 향후 분기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톤 폭스는 '중국 판매가 재개되면서 엔비디아의 3분기와 4분기 매출 가이던스가 현재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물론 투자자들에게는 매출 수치뿐만 아니라 기업 가치도 중요하다. 스톤 폭스는 최근 주가 랠리에도 불구하고 2027년 예상 EPS 기준 30배 수준인 엔비디아의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라고 주장했다. 여기에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시장 접근성이 더해져 투자 매력도가 한층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다시 말해 엔비디아의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게 스톤 폭스의 요지다.

스톤 폭스 캐피털은 '중국향 H20 판매 재개로 대규모 실적이 예상되는 만큼 엔비디아 주식은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며 '강력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월가도 이 같은 견해에 동의하고 있다. 총 38개의 투자의견 중 매수 34건, 보유 3건, 매도 1건으로 엔비디아는 '강력 매수' 의견을 받고 있다. 12개월 목표주가는 182.49달러로 현재 대비 약 9% 상승 여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