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분석

블랙록 이더리움 ETF, 업계 최초 10조원 돌파...역대 3번째 최단기록

2025-07-25 00:44:00
블랙록 이더리움 ETF, 업계 최초 10조원 돌파...역대 3번째 최단기록

블랙록(BLK)이 또 한번 기록을 세웠다. 올해 초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ETF(IBIT)로 시장을 선도한 데 이어, 이더리움 ETF인 ETHA가 운용자산 100억 달러(약 10조원)를 돌파했다. 이는 ETF 역사상 세 번째로 빠른 기록이다.


ETHA는 출시 후 251일 만에 100억 달러를 달성했다. 이는 통상 수년이 걸리는 ETF 업계에서 놀라운 성과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는 ETHA가 50억 달러에서 100억 달러까지 단 10일 만에 도달했다며, 이를 'ETF 자금 유입에서 신의 한 수'라고 평가했다.


이는 JP모건(JPM)의 유명 ETF인 JEPQ가 444일 만에 달성한 기록을 크게 앞지른 것이다. 실제로 역대 가장 빠르게 100억 달러를 돌파한 상위 3개 ETF가 모두 암호화폐 관련 상품이라는 점은 기관 투자자들의 암호화폐 투자가 얼마나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더리움 ETF 자금 유입 급증, 비트코인 ETF는 주춤


ETHA의 성장세는 폭발적이다. 7월 들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더리움으로 쏠리고 있다. 소소밸류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의 이더리움 ETF들은 7월 3일 이후 14일 연속 자금이 유입되며 총 44억 달러를 끌어모았다. 특히 하루 최대 7억2670만 달러가 유입되며 지난 여름 출시 이후 최대 단일 일일 유입액을 기록했다.


반면 비트코인 ETF는 열기가 식어가는 모습이다. 12일 연속 자금 유입을 기록했던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는 7월 21일 이후 순유출로 전환되어 3거래일 동안 약 2억900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이러한 변화는 상반기 비트코인 랠리로 수익을 거둔 기관들이 이더리움의 장기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스테이킹, 레이어2 성장, 유럽의 이더리움 ETF 승인 가능성 등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블랙록의 암호화폐 투자 성공적


이더리움 펀드의 성장세는 인상적이지만,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IBIT)가 여전히 최고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IBIT는 단 34일 만에 운용자산 100억 달러를 달성하며 역대 가장 빠른 ETF 성장세를 기록했다. 피델리티의 FBTC도 54일로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ETHA의 이정표는 다른 의미에서 중요하다. 이는 암호화폐 ETF가 일회성 성공이 아니며, 투자자들이 이더리움을 단순히 비트코인의 보완재가 아닌 독자적인 기관 수요를 가진 기초자산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ETF스토어의 네이트 게라치 대표는 "100억 달러를 가장 빨리 달성한 ETF 3개가 모두 현물 암호화폐 ETF라는 점은 의미가 크다. 4,400개가 넘는 상품과 30년의 역사를 가진 업계에서 이는 매우 특별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블랙록은 이제 BTC와 ETH 상품 모두를 수십억 달러 규모로 성장시킬 수 있음을 입증했다.

이 기사는 AI로 번역되어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