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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이 견조한 2분기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주가가 급락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전년 대비 매출이 8% 증가하고 주당순이익(EPS)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2.80달러를 기록했음에도, 3분기 가이던스 하향과 소프트웨어 부문의 저조한 실적으로 인해 IBM 주가는 금일 7% 이상 하락했다. 그러나 가치투자자들이 IBM의 저평가 매력에 주목하면서 주가는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면밀한 분석 결과, 이러한 변화는 IBM 사업의 근본적인 결함이 아닌 일시적인 거시경제적 영향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IBM은 현재 진행 중인 AI 붐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전략적 위치에 있어 필자는 주가 전망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IBM의 긍정적인 요소로, 여러 부문에서 강력한 성장세를 보고했다. 레거시 사업인 인프라 부문이 2분기 가장 강한 실적을 보여 전년 대비 13.6% 증가한 41.4억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소프트웨어 부문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73.9억 달러를 기록했으나 시장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아르빈드 크리슈나 IBM CEO는 이러한 부진이 거시경제적 불확실성과 무역 불안으로 인해 고객사들이 하드웨어 투자를 우선시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주목할 점은 소프트웨어 내 세부 부문들이 여전히 건전한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IBM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레드햇)와 자동화 부문은 전년 대비 16% 성장했다. IBM은 '하이브리드 멀티클라우드 플랫폼' 확장을 위해 레드햇을 340억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단기적 과제에도 불구하고 IBM의 소프트웨어 부문이 AI 붐을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기업들이 하드웨어 인프라에 투자함에 따라 수익성이 훨씬 높은 보완적 소프트웨어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IBM의 장기 전망을 개선시킬 것이다.
한편 IBM의 컨설팅 부문은 전년 대비 3% 성장한 53.1억 달러를 기록하며 월가 예상치인 51.6억 달러를 상회했다. 이는 기업들이 AI를 기존 시스템에 통합하고 IT 운영을 최적화하는 데 필요한 자문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반영한다.
IBM 강세론자들에게 어제의 2분기 실적 하회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 IBM의 주가수익비율(P/E)이 49.2배로 IT 섹터 중간값 대비 69% 프리미엄에 거래되고 있다는 점은 IBM의 상당한 저평가 가능성을 시사한다.
IBM은 수십 년간 10배대의 낮은 P/E를 유지해왔다. 현재의 프리미엄 밸류에이션은 AI가 주도하는 기술 시장에서 IBM의 위치를 반영한 것이다. IBM은 하드웨어, 특히 메인프레임과 레드햇을 통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을 진입점으로 활용하는 'land and expand'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 이는 장기적으로 수익성이 더 높은 AI 소프트웨어와 컨설팅 서비스 수요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시장의 초기 반응이 근시안적으로 보일 수 있으나, 이는 매우 높은 기대치에 기인한다. 엔비디아와 같은 AI 선도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실적 전망치를 상회하는 상황에서, 매출 성장 둔화나 비용 증가의 징후는 엄격한 검토 대상이 되고 있다.
장기적으로 주목할 만한 점은 IBM이 엔터프라이즈 컴퓨팅에서의 깊은 뿌리를 활용해 AI 분야에서 의미 있는 위치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전환은 레거시 사업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어, 단순한 현금 창출 자산에서 성장 동력으로 변모시키고 있다. 동시에 IBM의 소프트웨어 진출은 기반 인프라가 구축되면 또 다른 매력적인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월가는 최근 3개월간 8개의 매수, 4개의 보유, 2개의 매도 의견을 종합해 IBM에 대해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IBM의 평균 목표주가는 288.43달러로, 향후 12개월간 약 10%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이번 주 초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왐시 모한 애널리스트는 IBM에 대해 매수 의견과 320달러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애널리스트는 "IBM 사업의 일부 영역에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회사는 수익 성장 잠재력이 있는 방어적 투자처로 여겨진다. 이러한 성장은 현금흐름을 개선시켜 인수합병에 재투자될 수 있으며, 이는 IBM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분석 결과, 시장의 IBM 2분기 실적에 대한 초기 반응은 주로 높아진 기대치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AI를 향한 IBM의 장기적 전략적 전환과 시장이 요구하는 꾸준한 매출 성장 및 수익성 확대 사이의 내재된 긴장을 반영한다. 그럼에도 IBM의 활력을 되찾은 인프라 부문은 소프트웨어와 컨설팅 부문의 미래 성장을 위한 탄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다만 실질적인 위험도 존재한다. 인프라에서 고수익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로의 전환이 자동적으로 이루어지지는 않을 것이며, 강력한 실행력이 필수적이다. 또한 IBM은 거시경제적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에 노출되어 있다. 광범위한 경기 침체는 전체 포트폴리오에 걸쳐 수요를 위축시킬 수 있다.
전반적으로 IBM의 2분기 실적은 엔터프라이즈 AI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분야에서의 독특한 포지셔닝을 재확인시켜주는 것으로, 이는 필자의 낙관적 전망을 강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