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777X 화물기 생산 착수...첫 구멍 뚫기로 시작

항공우주 기업 보잉(Boeing)이 777X 화물기 생산을 공식 시작했다. 날개 스파(spar)에 첫 구멍을 뚫는 것으로 새로운 사업의 첫발을 내디뎠다. 그러나 투자자들의 반응은 다소 신중해 보잉 주가는 목요일 오후 거래에서 소폭 하락했다.

보잉의 777/777X 프로그램 부사장 겸 총책임자인 제이슨 클라크는 "작은 구멍 하나처럼 보일 수 있지만, 우리가 곧 뚫을 그 구멍이 모든 것을 시작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10초 카운트다운 후 로봇 팔이 날개 스파에 첫 구멍을 뚫었고, 이는 "수년간의 개발과 엔지니어링, 공급망 조달 및 계약"의 결실을 의미하는 순간이었다.

777X 제품군의 화물기 버전인 777-8F는 시장의 다른 광동체 항공기보다 연료효율이 높을 뿐 아니라 크기도 더 크다. 이 항공기는 공항 게이트를 쉽게 통과할 수 있도록 접이식 윙팁을 갖추고 있다. 777X 라인은 수년간 제조 결함뿐만 아니라 2018년과 2019년 발생한 737 맥스 추락사고 등 보잉의 다른 제품 라인 관련 우려 등 여러 도전과제를 극복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가져다 준 보잉의 승리

많은 관찰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방문하는 곳마다 왜 항상 '보잉 항공기 구매'라는 문구가 등장하는지 의문을 제기해왔다. 액시오스의 보도에 따르면, 인도는 미국과의 무역협상에서 '지렛대'로 보잉 항공기 주문을 고려했다고 한다. 이는 국가들이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면서 무역 격차를 빠르게 줄일 수 있는 좋은 방법으로 보인다. 2023년 가격표에 따르면 보잉 항공기는 8,900만 달러부터 시작하며, 이후 가격은 더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10대, 50대 또는 100대를 구매하는 것은 대규모 구매를 통해 더 나은 무역 조건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이 된다.

보잉 주식, 지금이 매수 적기인가

월가는 보잉 주식에 대해 강력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 3개월간 18개의 매수와 2개의 보유 의견이 나왔다. 지난 1년간 주가가 26.87% 상승한 가운데, 보잉의 평균 목표주가는 250.84달러로 7.54%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